식품업계, 국내산 식재료 사용 지역 농가와 ‘상생’
식품업계, 국내산 식재료 사용 지역 농가와 ‘상생’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09.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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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제주 지역 전용 제품 ‘제주똣똣라면’ 출시
제주똣똣라면 (사진=오뚜기)
제주똣똣라면 (사진=오뚜기)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최근 식품업계가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 트렌드에 발맞춘 행보다.

먼저 오뚜기는 제주 로컬 맛집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 지역 전용 제품인 ‘제주똣똣라면’을 출시했다. 정식 출시에 앞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선공개된 제주똣똣라면은 진라면에 금악똣똣라면의 레시피를 더한 제품이다. 오뚜기는 이 제품이 마늘, 돼지고기, 대파 등 제주산을 사용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제주 농가의 신선한 원료를 사용해 지역 고유의 맛과 특색을 담은 ‘제주담음’ 브랜드를 론칭한 바 있다. 첫 제품으로 ▲제주 흑돼지 카레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 2종을 선보였다.

아울러 오뚜기는 국산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완도산 다시마’를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완도산 청정 다시마 2개를 넣은 ‘오동통면’을 선보였으며, 다시마를 1개에서 2개로 늘린 ‘오동통면’은 당시 큰 호응을 얻어 오뚜기에서 정식 출시되기도 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코로나19 확산, 기상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 사용을 대폭 늘려 소비자에게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농가에 안정된 판로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파리바게뜨는 현재까지 강원 평창 감자, 제주 구좌 당근, 충남 논산 딸기, 전남 무안 양파, 경북 영주 풍기인삼, 영천 샤인머스캣, 경산 대추 등을 활용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맥도날드에서도 지난해 7월부터 고품질 국산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창녕 갈릭 버거’를 처음 출시했고, 올해 ‘보성녹돈 버거’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피자알볼로는 진도산 친환경 흑미를 활용한 '흑미 도우'를 만들고 있으며, 전북 임실에서 생산하는 임실 치즈와 강원도 영월 고추를 사용한 핫소스 등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해 국내 농가와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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