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자 900만명 넘어서
65세 이상 고령자 900만명 넘어서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2.10.04 09:21
  • 호수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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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 올해 노인 인구 비율은 17.5%

[백세시대=조종도기자] 올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사상 첫 9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노인 비율은 17.5%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9월 29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 인구에 본격 편입되면서 급증 추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3년 뒤인 2025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도달하기까지 연수는 7년으로, 오스트리아 53년, 영국 50년, 미국 15년, 일본 10년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19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4.1%를 차지하며, 고령자 가구 중 3분의 1을 넘는 187만5000가구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가족과 노후준비 등에 대한 고령자의 의식은 점차 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가족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견해는 38.3%에서 27.3%로 감소했다.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7.8%에서 49.9%로 높아졌다. 자식이 부양해주길 기대하는 고령자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본인·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령자 비중은 65%였다. 3명 중 2명이 스스로 생활비를 조달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65~79세 고령자의 54.7%가 취업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취업을 원하는 이유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3.3%로 가장 많았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황혼 이혼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4.5%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남자와 여자의 이혼은 각각 13.4%, 1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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