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3개 영역별 전문회사 출범…무한 경쟁시대 본격 대비
이랜드, 3개 영역별 전문회사 출범…무한 경쟁시대 본격 대비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10.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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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 분할 신설 설립
이랜드글로벌 김태형 대표이사(왼쪽)와 이랜드킴스클럽 김준수 대표이사.(사진=이랜드)
이랜드글로벌 김태형 대표이사(왼쪽)와 이랜드킴스클럽 김준수 대표이사.(사진=이랜드)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이랜드가 온-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진 무한 경쟁시대를 본격 대비한다. 그 일환으로 이랜드는 한국유통 사업 부문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이랜드리테일을 3개의 전문회사로 분할하는 물적분할을 지난 1일 완료했다. 이랜드리테일은 하이퍼마켓 사업부문과 패션브랜드 사업부문을 각각 물적 분할해 분할신설회사 ‘(주)이랜드킴스클럽’과 ‘(주)이랜드글로벌'의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랜드는 분할존속회사 이랜드리테일은 특정매입 사업부문을 통해 입점 수수료 및 임대수익을 유지하면서, 부동산 개발 및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중간지주회사 역할에 집중한다고 6일 밝혔다. 분할신설회사인 (주)이랜드킴스클럽과 (주)이랜드글로벌은 각각 김준수 대표이사와 김태형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혼재돼 있던 사업부문이 재편되고 전문성이 강화돼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분할될 신설회사는 경영의 투명성과 독립 경영의 토대를 갖추게 될 뿐만 아니라 재무건전성 확보와 의사 결정의 속도가 올라 투자 부문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주)이랜드킴스클럽’은 ‘킴스클럽’과 ‘NC식품관’을 운영하면서, 지분 투자를 완료한 오아시스와의 협업을 통해 산지 신선식품 시장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도 나서게 된다. 또한 외식사업 부문인 ‘이랜드이츠’의 운영 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가정간편식 부문 및 외식 식자재 소싱 부문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

‘(주)이랜드글로벌’은 40여 개의 패션 브랜드와 NC픽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브랜드 직수입 사업을 운영하며 전문성을 강화한다. 그동안 NC, 뉴코아, 2001아울렛 등 자사 채널 중심의 운영전략으로 외연 확장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물적 분할을 계기로 독립성을 확보하면서 외부 온오프라인 채널로 사업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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