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주가조작’ 의혹…김동연 대표 국감 증인 채택?
일양약품, ‘주가조작’ 의혹…김동연 대표 국감 증인 채택?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10.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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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코로나19 치료 효과 뻥튀기 제기
일양약품 백신공장 (사진=일양약품)
일양약품 백신공장 (사진=일양약품)

회사 측 “연구 결과 다르게 보도한 사실 없다”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일양약품 김동연 대표가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주가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5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양약품 김 대표를 코로나19 치료제 주가조작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일양약품은 “연구 결과를 다르게 보도한 사실이 없으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등 경영진이 해당 정보를 이용해 경제적 이익을 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일양식품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일양식품은 지난 2020년 3월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코로나 19 환자에게 투여한 뒤 48시간 내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70% 감소했다는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경찰은 당시 보도자료의 근거가 된 고려대 의대 교수팀의 보고서와 일양약품의 보도자료 비교를 통해 이 자료가 투자자들에게 혼동을 줬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자료 배포로 일양약품 주가는 최대 10만원까지 상승했으며, 해당 기간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등 경영진은 약 6만주를 팔아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전해져 여론의 공분을 샀다. 

경찰은 일양약품 대주주가 정보를 활용해 최고점에서 주식을 팔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일양약품은 입장문을 통해 “경찰 수사의 배경은 일양약품의 주식거래로 인해 손실을 입은 일부 주주들이 2021년 5월 고소장을 접수해 1년여간 수사가 진행 중인 건”이라며 “일양약품은 고려대학교 연구 결과를 다르게 보도한 사실이 없으며, 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은 본 건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없음을 소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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