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명 노인들 함께 생활
경남 의령군이 모든 읍.면에 '독거노인 공동거주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의령군은 2년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시설을 도입해 정부의 노인복지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군은 이날 가례면 상촌경로당과 칠곡면 중촌경로당, 대의면 천곡경로당, 화정면 보천경로당 등 4곳의 공동주거시설에 대한 개소식을 가졌고 5월 20일까지 13곳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그동안 쓸쓸하게 홀로 거주했던 94명의 노인이 함께 생활하게 된다.
19일에는 정곡면 예동경로당, 지정면 웅곡경로당, 낙서면 두실경로당, 부림면 구월경로당에 공동주거시설이 문을 연다.
또 20일에는 봉수면 방동경로당, 궁류면 당동경로당과 운계1구 경로당, 유곡면 상촌경로당과 구오목경로당을 고쳐 공동거주시설을 마련한다.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는 마을단위로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이 함께 숙식을 하며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그동안 의령읍 만상마을과 용덕면 상용소 등 2곳에서 2년간 시범운영돼 왔다.
군 관계자는 "홀로 사는 노인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안전과 외로움인데 공동거주시설을 통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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