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인 멋 트렌치코트, 일교차 클 때 입으면 좋아
지적인 멋 트렌치코트, 일교차 클 때 입으면 좋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2.10.24 14:41
  • 호수 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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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기패션 돋보이게 해줄 아이템
트렌치코트는 입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적인 멋스러움을 풍기는 아이템으로 데님 셔츠, 화이트셔츠 및 니트와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트렌치코트는 입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적인 멋스러움을 풍기는 아이템으로 데님 셔츠, 화이트셔츠 및 니트와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디건 한 사이즈 작은 것 선택해야 … 베레모  머리 윗부분 감싸듯 써야

머플러 색·소재 따라 다양한 연출 … 니트  보온성 강화할 수 있는 아이템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아침마다 거울 앞에 서서 “오늘 뭐 입지?”하고 고민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아침, 저녁으로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는 간절기에는 얇은 옷을 입기도, 그렇다고 두꺼운 옷을 입기에도 애매한 날씨 탓에 어떻게 코디를 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나이가 들어 옷을 멋지고 예쁘게 입는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멋보다는 따뜻함이나 편안함 등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이에 카디건, 베레모, 머플러 등 변덕스러운 간절기 날씨에 패션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줄 멋쟁이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카디건

카디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입으면서 정장과 캐주얼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으로, 색깔만 잘 선택한다면 훨씬 더 젊어진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보통 어두운 색감의 코트를 입을 때에는 안에 자주색(버건디)이나 밝은 회색의 카디건을 입으면 포인트가 될 수 있으며, 줄무늬(스트라이프)나 꽃무늬 등의 무늬가 들어간 카디건을 함께 스타일링 해 준다면 젊어 보이면서 톡톡 튀는 패션을 완성시킬 수 있다.

셔츠와 매치해도 잘 어울리고, 더운 한낮에는 카디건을 벗고 셔츠 차림으로도 보낼 수 있다. 다양한 카디건 소재 가운데 니트 소재 및 린넨이나 폴리에스테르처럼 얇은 소재형의 카디건이 간절기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매길이는 7부 또는 긴 것 모두 괜찮고 길이는 엉덩이 선을 살짝 덮는 것이 좋다. 카디건을 쇼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이즈인데 평소 입는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적은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베레모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베레모를 하나 착용해주기만 해도 멋들어지게 가을 감성을 풍길 수 있다. 일명 ‘뉴스보이(신문배달소년) 모자’라고 불리는 베레모는 세계 각국의 군인들이 착용한 군인모로 유명한데, 패션에 접목되기 시작하면서 포인트를 주는 패션 소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로 펠트 소재를 이용해 만들어 부드러우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의 코디를 연출할 수 있어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받아온 코디 아이템이다. 헤어스타일을 고려해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한다면 더욱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단발머리의 경우, 적당한 볼륨감을 넣고 베레모를 착용한다면 생기 있는 분위기를 풍기며, 긴 생머리에 착용하는 베레모는 단정하고 청순한 느낌을 선사한다. 머리가 짧은 남성에게 베레모는 멋스러움과 지적인 느낌을 뽐낼 수 있다.

베레모는 머리 윗부분을 살짝 감싸듯 쓰면 얼굴을 훨씬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그 후 모자의 위치를 살짝 비스듬히 하거나 뒤쪽으로 넘기는 등 스타일을 다양하게 주면 어떤 모양이냐에 따라 이미지가 바뀐다.

◇머플러

목이 따뜻해야 온몸이 따뜻하다는 말이 있다. 머플러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말이다. 일반 머플러는 무겁고 투박한 경우가 많다. 반면, 가볍고 부드러운 캐시미어 머플러는 보온성은 물론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해 세련된 코디를 연출할 수 있다. 

머플러는 색상과 무늬, 그리고 매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인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특히 울이나 캐시미어는 다른 소재들에 비해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목에 가볍게 걸쳐도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한 데다 코트, 패딩, 점퍼 등 어떤 의상과도 어울리니 패셔너블함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패션 소품이다. 특히 남성 어르신들에게는 정장 또는 코트의 깃 안쪽으로 목 부분을 감싸주는 것만으로도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어  제격이다. 여성 어르신들의 경우 체크무늬 등 다양한 무늬의 울 머플러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넓게 펼쳐 어깨에 걸치는 숄로도 연출할 수 있다.

◇니트

간절기 이너(겉옷 안에 입는 옷)로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은 바로 니트다. 따뜻하고 포근한 니트는 외투 하나만 덧입어도 보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니트는 부드러운 착용감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색깔별로 구비하고 있다면 다양한 패션을 연출하기에 좋다. 생기 있는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상대적으로 밝은 색상의 니트와 어두운 하의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반면, 클래식한 코디를 연출하고자 한다면 브라운 계열 니트와 청바지를 매치해 세련된 느낌을 내면 된다.

◇트렌치코트

트렌치코트의 트렌치(trench)란 영어로 ‘도랑’, ‘참호’라는 뜻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참호 안에서 영국군 장교가 착용했던 우비에서 유래됐다. 한마디로 전쟁 중 혹독한 날씨를 견디기 위해 탄생한 옷이 트렌치코트다.

트렌치코트는 입는 그 자체만으로도 지적인 멋스러움을 풍기는 아이템으로 데님 셔츠, 화이트셔츠 및 니트와 매치해도 잘 어울리며, 트렌치코트 위에 머플러(스카프)를 둘러 주면 로맨틱한 느낌의 효과도 더해진다. 

벨트를 살짝 동여매 주면 멋스러움까지 한껏 연출할 수 있다. 간절기에 가장 많이 선호하는 트렌치코트 색상은 주로 베이지(엷은 황갈색)와 네이비(짙은 남색)이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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