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무용수가 재해석한 전통춤 무대에
현대 무용수가 재해석한 전통춤 무대에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2.11.21 13:26
  • 호수 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무용단 ‘홀춤Ⅲ’ 12월 2∼3일 달오름극장서

국립무용단이 동시대 무용수들의 시각으로 전통춤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홀춤Ⅲ: 홀춤과 겹춤’을 12월 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홀춤’ 시리즈는 오랜 시간 전통춤을 수련한 국립무용단 단원이 자신만의 춤사위로 재해석한 전통춤을 보여주는 기획이다.

이번 ‘홀춤Ⅲ’에는 국립무용단원 정소연, 김은이, 김회정, 정관영, 박기환, 박지은, 황태인이 직접 안무한 작품 6편이 무대에 오른다. 내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정관영의 겹춤(2인무) ‘너설풀이’, 박기환·박지은의 ‘월하정인’, 황태인의 ‘산수놀음’이 신작으로 선보인다.

정관영의 ‘너설풀이’는 경기·충청지역 농악 연주 기법의 하나인 ‘짝쇠’에서 영감을 받은 춤이다. 꽹과리나 징의 채를 장식하는 기다란 천인 ‘너설’을 활용한 역동적인 몸짓을 보여준다.

박기환과 박지은이 공동안무하고 출연하는 ‘월화정인’은 조선시대 화가 혜원 신윤복의 그림 ‘월하정인’(月下情人)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달빛 아래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2인무로 표현한다.

황태인은 ‘산수놀음’을 통해 풍류를 즐기는 선비의 모습을 담은 한량무를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살풀이춤을 재해석한 정소연의 ‘다시살춤’, 놋쇠로 만든 타악기 바라를 이용한 바라춤에 안무가의 고찰을 담은 김은이의 ‘바라거리’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관객과 만난다.

지난번 공연에서 전통 검무(劍舞)를 창의적으로 풀어냈던 김회정의 ‘단심’은 올해 2인무로 새로 만들어 ‘단심_둘’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