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풍부해 감기 예방에 좋은 ‘유자’
비타민 풍부해 감기 예방에 좋은 ‘유자’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2.11.21 13:55
  • 호수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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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통 완화 효과 … 나린진 성분, 혈관질환 예방 도움

단단하고 흠집 없는 것 골라야… 신문지 싸 냉장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따뜻한 음식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따뜻한 음식은 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낙상을 예방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음식 중 하나인 유자는 면역력 관리에 중요한 비타민C가 레몬의 3배 가량(100g당 105㎎) 들어있으며, 피로회복에 좋은 유기산(6.2%) 성분도 레몬, 매실보다 많다. 이에 유자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유자의 효능

유자에는 비타민 A와 C, 구연산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고, 염증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칼슘, 인, 철, 요오드 등 몸의 기능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도 많다. 피로를 풀고 신경통을 완화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식욕을 증진하고 소화를 촉진하기도 한다.

또한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헤스페리딘부터 다른 감귤류보다 많은 비타민B, 철 결핍성 빈혈에 도움을 주는 엽산까지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유자 특유의 쓴맛을 내는 리모넨 성분은 항균·항염 작용이 뛰어나며 사과나 바나나에 비해 칼슘 함량이 매우 높아 골다공증 예방이나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형성에 도움이 된다. 시력보호, 모세혈관 강화 등에도 효능이 있다.

유자의 껍질에는 몸의 산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나린진 성분은 혈액 속에서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피를 깨끗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이에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에 이어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백혈병 세포를 정상세포로 변화시키고 유방암 세포의 증식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유자 고르는 법

맛있는 유자를 고르려면 외형을 잘 살펴야 한다. 신선하고 잘 익은 유자는 껍질이 단단하고 울퉁불퉁하며 흠집이 없다. 또한 향과 색이 짙고 껍질이나 꼭지가 마르지 않고 촉촉하다. 

무엇보다 유자 특유의 향이 충분히 나는 게 좋은 상품이다.

유자의 향과 맛을 오래 즐기고 싶다면 구입 후 즉시 껍질째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비타민C가 풍부한 유자는 철이나 구리가 옆에 있으면 산화가 촉진되므로 금속 용기보다는 유리그릇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유자의 비타민C는 빛이나 열에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열을 가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은데, 최근에는 유자의 상큼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샐러드 드레싱, 소스, 잼, 식초로 만들어 채소, 과일, 빵 등과 함께 먹는 사람이 많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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