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기업 유동성 확보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100억원 넘어
캠코, 기업 유동성 확보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100억원 넘어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12.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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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캠코)
(사진=캠코)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와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해 기여하고 있다. 캠코는 ‘동산담보물 직접매입(Sale&Lease Back)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금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캠코는 동산담보물 직접매입(S&LB) 프로그램은 지난 21년 1월 도입한 기업지원 제도라고 설명했다. 캠코는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인 캠코동산금융지원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하는 기업의 기계ㆍ기구 등 동산담보물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매입한 자산을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재임대하고 있다.

캠코는 프로그램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8개 기업이 보유한 기계·기구 232개를 매입해 111억 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기업은 프로그램을 통해 동산담보물 매각대금으로 금융회사 차입금 상환과 운전자금 확보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조건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매각자산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기업 중 하나인 C사는 13년 업력의 중소기업으로 인쇄회로기판(Printed Circuit Board, PCB) 및 반도체 전자부품 생산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중국봉쇄 및 원재료 수급난으로 인해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게됐고, 은행에서 대출금 조기상환을 요청하자 위기 극복을 위해 캠코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이에 캠코는 동산담보물 직접매입(S&LB)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을 도왔다. 

C사 대표이사는 “캠코 덕분에 일시적인 자금 경색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의 연구개발, 대내외 신규 판로 개척에 추진력을 얻었다”며, “캠코 지원을 발판으로 글로벌 반도체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캠코 관계자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산담보물 직접매입(S&LB)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뿐만 아니라 은행권의 대출금 부실우려에 대한 완화장치로도 기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산담보물을 활용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와 동산담보대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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