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면 행복해져요 19] 같은 용도의 물건끼리 묶어 표시해두면 좋아
[정리하면 행복해져요 19] 같은 용도의 물건끼리 묶어 표시해두면 좋아
  • 정경자 한국정리수납협회 회장
  • 승인 2022.12.12 11:02
  • 호수 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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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보관할 때는 같은 용도의 물건끼리 묶는 것이 현명하다. 그래야 물건을 찾을 때도 훨씬 수월하게 찾을 수 있고 다른 물건을 추가로 정리할 때도 헤매지 않고 보관할 수 있다. 

이렇게 같은 용도의 물건끼리 묶는 것을 ‘분류’라고 하는데, 분류를 해서 정리할 때는 플라스틱이나 종이로 된 수납 상자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수납 상자는 크기만 잘 맞추면 공간에 딱 맞게 들어가고 뚜껑이 있는 경우도 많아 내용물을 보이지 않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안의 내용물이 전혀 보이지 않아 “어? 여기 뭐가 들었지?”하고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수납 상자에 라벨 붙이면 편리

매번 수납 상자의 뚜껑을 열어서 확인을 해야 한다면 이것 역시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라벨’을 붙이면 좋다. 라벨이란 상품명 및 상품에 관한 여러 사항을 표시한 종이나 헝겊 조각을 가리키는데 수납 상자의 이름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라벨을 붙일 때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규칙이 있는데, 이 규칙을 따르면 보다 편하게 물건을 찾을 수 있다. 먼저, 쉽고 짧게 붙여야 한다. 복잡하거나 필요 없는 단어는 제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붓, 물감, 색연필, 팔레트 등 그림 그리는 재료를 담은 상자라면 ‘미술 재료’와 같이 라벨을 쓴다.

두 번째로는 물건 주인의 이름을 쓴다. 공간을 함께 쓰고 있는 구성원 중에 누구의 물건인지 소유자를 함께 써두면 물건을 찾을 때도 훨씬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 

세 번째 라벨을 붙이는 규칙은 큰 글씨로 깨끗하게 쓰는 것이다. 잘 보이도록 또박또박 큰 글씨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이용해 글씨체를 통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용물 사진 찍어두는 방법도

마지막으로 라벨을 붙일 때는 물건을 찾을 아이를 위해서 안의 내용물을 사진으로 찍어 붙여도 좋다. 그러면 사진을 보고 “아, 이 상자 안에는 이러이러한 물건들이 들어 있구나”하고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용도의 물건끼리 묶을 경우에는 정리나 보관 외에도 또 다른 장점이 있다. 바로 어떤 물건이 부족한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냉장고 안 역시 같은 용도의 물건끼리 묶어서 정리했다면, 냉동실 두 번째 칸 말린 멸치를 보관하는 곳이 비어갈 경우 언제 채워 넣어야 할지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생활이 훨씬 간편해지고 스마트해지는 것이다. 

정경자 한국정리수납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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