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임인년을 떠나보내며
[시] 임인년을 떠나보내며
  • 이 환 채 시인
  • 승인 2022.12.26 11:29
  • 호수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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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을 떠나보내며

이 환 채 시인
이 환 채 시인

따사로운 아침 햇살 

온몸 가득 받으며 잠에서 깨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이

눈물겹도록 큰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하루하루

희노애락 삼백예순날

대과없고 큰 아픔없이 지나온 날들

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미워할 수 있는 마음도

사랑할 수 있는 마음도 

살아 있으므로 느끼는 것이기에 

모두 한결같이 소중합니다.

 

나를 에워싼 모든 사물과 사람들

크게 은혜하고 감사하며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으로 

임인년의 한 해를 

곱게 곱게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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