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시니어포럼서 막말 쏟아내 “연합회장제 없어졌으면 속이 시원하겠다”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시니어포럼서 막말 쏟아내 “연합회장제 없어졌으면 속이 시원하겠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01.03 06:03
  • 호수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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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강원·충청지역 시니어포럼’서 폭언
12월 28일 충북 충주시에서 열린 ‘2022년 강원·충청지역 시니어포럼’ 참석자들이 김호일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2월 28일 충북 충주시에서 열린 ‘2022년 강원·충청지역 시니어포럼’ 참석자들이 김호일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혜인시대 신문은 무가지로 공급’ 제안에 불편한 심기 노출

 대한노인회법 관련 “1월 중 법안 발의, 3월 중 통과” 호언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연합회장들이 계속 뒷다리 잡고 일을 못하게 한다. 연합회장제도가 없어졌으면 속이 시원하겠다.”

김호일 중앙회장이 12월 28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 더 조선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22년 강원‧충청지역 시니어포럼’에서 쏟아낸 말이다. 우리나라 대표 노인단체인 대한노인회의 수장이 밝힌 말이라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막말이다.

김 회장은 포럼 마지막 순서인 ‘중앙회장과의 소통 한마당’에서 대한노인회법 진행과정을 설명하는 와중에 이런 말을 꺼낸 것이다.

“(지난 대한노인회장 선거에서) 연합회장들은 두 사람을 빼고는 나를 밀은 사람이 없다. 그러나 내가 뽑혔으면 뽑힌 사람 밀어줘야지 안찍었다고 계속 뒷다리 잡아서 일을 할 수가 없다.”

지난 12월 22일 열린 대한노인회 제4차 이사회 안건으로 10개 연합회에서 “혜인시대 신문은 기관 소식지이므로 무료로 공급해야 한다”, "선임이사를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폭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신문을 발행하면 10억이고 20억이고 수익이 생긴다. 그런데 연합회장들이 신문은 봐주지도 않고 공짜로 주라고 한다. ‘백세시대’는 돈을 주고 보는데 세상에 우리 거(혜인시대 신문)는 공짜로 주라고.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 벼락 맞아 죽을 생각을 한다.”

‘복지+문화, 노인문화를 배우다’를 주제로 한 이날 포럼에는 김호일 중앙회장과 이명식 충북연합회장, 충청‧강원 지역 지회장, 노인대학장,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사무처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예상 참석인원보다 크게 저조했다.

김호일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에 사무규정이 바뀌어서 중앙회에 제1, 제2, 제3 사무부총장 제도가 부활되고, 연합회장을 뽑을 때 노인대학장들도 대의원으로 참여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노인대학장들도 더욱더 열심히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내년(2023년) 대통령기 파크골프대회 예산으로 1억원을 배정받았다”며 “이를 계기로 체육문화 행사를 활성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법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과 모두 정책협약을 맺었다”면서 “새해 1월 중으로는 법안이 발의돼서 늦어도 3월까지는 국회를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식 충북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시니어포럼이 우리 대한노인회 발전과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했다.

이어 황진수 한국노인복지정책연구소장(한성대 명예교수)이 ‘고령사회 노인문화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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