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림박물관 신사분관 특별전
호림박물관은 6월 19일 신사분관을 개관과 동시에 고려청자 특별전을 연다.
상설전시실 3개층을 모두 사용할 이번 전시에는 고려청자 특유의 형태와 빛깔, 문양을 대표하는 명품 17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품 중 압권은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청자상감모란운학문귀면장식대호’(靑磁象嵌牧丹雲鶴文裝飾大壺겭瑩?라는 13세기 무렵 고려청자다. 모란과 구름을 노니는 학 그림을 상감 기법으로 그려넣고, 도깨비를 연상케 하는 동물 형상을 장식한 큰 항아리라는 뜻이다.
이 도자기는 지금껏 알려진 고려청자 중 가장 크다.
높이가 48.0㎝에 몸통 최대 지름은 약 50.0㎝에 달한다. 높이와 너비가 대략 1 대 1 비율인 셈이다. 조선시대 백자대호(일명 달항아리) 높이가 대체로 45㎝ 안팎인 점과 비교하면, 고려청자로는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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