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마이크로바이옴-안드로겐성 탈모 연관성 입증
한국콜마, 마이크로바이옴-안드로겐성 탈모 연관성 입증
  • 김태일 기자
  • 승인 2023.01.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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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SCI급 저널에 논문 게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사진=한국콜마)

[백세경제=김태일 기자] 한국콜마가 장과 두피의 마이크로바이옴이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콜마는 이를 토대로 탈모 방지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연구하고, 장과 두피의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을 조절해주는 소재 발굴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인체의 장, 두피 마이크로바이옴, 안드로겐성(남성호르몬) 탈모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관련 분야 SCI급 저널인 ‘Frontier in microbiology(프론티어 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화장품,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개발하고 있지만 ‘장’과 ‘두피’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건 한국콜마가 첫 사례다.

한국콜마는 이번 연구에서 남성과 여성의 장과 두피를 구성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탈모 유무 뿐 아니라 진행 단계 별로도 장과 두피에 특이적 마이크로바이옴 군집이 형성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안드로겐성 탈모가 있을 경우, 정상인 대비 장과 두피에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들의 상관 관계가 복잡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과 두피 마이크로바이옴이 안드로겐성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는 의미다.

이번 성과는 한국콜마가 2020년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두피 및 모발 상태에 따른 두피·장내 균총과의 상관관계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남녀노소 탈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드로겐성 탈모 유무와 장·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은 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라며 “신뢰도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탈모 조절이 가능한 소재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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