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칼륨 많아, 나트륨 배출 촉진, 혈압 낮춰줘
‘시금치-칼륨 많아, 나트륨 배출 촉진, 혈압 낮춰줘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2.06 14:29
  • 호수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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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에 먹어야 더 맛있는 시금치… 살짝 데쳐야 영양손실 방지

나물은 길이 짧은 게, 국은 잎 넓고 줄기 연한 게 좋아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녹황색 채소의 왕으로 불리는 시금치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일반인은 물론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와 성장기 어린이, 노인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식품이다.

특히 겨울철 시금치는 추운 날씨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천천히 자라 당도가 높아 더욱 맛이 좋다. 이에 시금치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시금치의 효능

시금치는 동맥경화 위험을 낮추고 수축기 혈압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지난 2015년 ‘임상영양학술지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7일 동안 시금치 수프를 섭취한 대상자에서 동맥 경직도가 감소하고 수축기 혈압이 낮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시금치에 다량으로 함유된 칼륨은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하여 나트륨에 의한 혈압의 상승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더불어 시금치 속 비타민A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기 때문에 야맹증이나 결막염, 백내장 등과 같은 눈 관련 질환을 예방해주기도 하며 여러 비타민과 항산화, 미네랄 성분으로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과 피부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당뇨 예방, 혈관 강화, 노화 방지 등의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C 함량도 높아 피로 해소에 좋다. 

열량이 낮은 시금치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도 부담이 없다. 녹색 잎의 틸라코이드 성분이 포만감을 증진시키고 식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있어 변비에 대한 치료 효과도 크다. 

◇시금치 고르는 법

시금치는 요리에 따라 다르게 골라야 한다. 무침은 길이가 짧고 뿌리가 붉은 것을 골라야 하고 국을 끓일 때는 잎사귀가 넓고 줄기가 연한 것을 고르는 것이 알맞다. 특히 짙은 초록색의 싱싱한 시금치로 조리를 해야 제대로 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시금치는 수산 성분이 많아 익혀 먹어야 하는데, 끓는 물에 데쳐 양념을 해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을 풀어 국에 끓여 섭취하면 된다. 시금치나물이나 시금치국을 곡류와 함께 섭취할 경우 인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공급받을 수 있다.

다만, 시금치를 데칠 때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뚜껑을 연 채로 살짝 데쳐야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고 쓴맛도 없앨 수 있다. 되도록 빨리 조리해 먹는 것이 좋지만 오래 보관해야 하는 경우에는 데쳐서 냉동 보관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면 된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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