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 타우린 등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아
소라, 타우린 등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3.20 14:02
  • 호수 8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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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해독에도 좋아… 눈 건강에 좋은 성분도 많아

침샘 제거한 후 섭취… 그냥 먹으면 독성 때문에 위험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소라에는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과 아르기닌 성분이 풍부하다.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간장 해독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며 아르기닌은 면역을 키워주고 특히 남성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체중 감량, 두뇌 발달, 숙취 해소, 성장과 발육 등에 효과가 있다. 이에 소라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소라의 효능

소라는 일본, 중국, 우리나라 등에 많이 분포하며 어릴 때는 조간대(만조 때 잠기고 간조 때 노출되는 곳) 암반지역에 서식하다가 성장하면서 수심 20m 내외의 암초지역으로 이동한다. 껍데기는 높이 약 10cm, 지름 약 8cm의 나선 모양이며 두껍고 견고하다. 껍데기에는 뿔처럼 생긴 돌기가 있는데 파도가 약한 내해에 사는 개체에는 짧거나 없는 것도 있다.

소라에는 타우린이 풍부해 우리 몸에서 쓸개즙을 만들고 지방을 체내에서 녹여 배출해,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알코올 분해도 도와 술 해독에도 효과적이다. 아르기닌 성분 또한 남성의 정력에 좋고 우리 몸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소라는 눈 건강에도 좋다. 비타민A가 풍부해 야맹증, 안구건조증 등을 예방하며, 비타민E와 아연도 많아 피부를 가꾸고 싶다면 소라를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E에는 자외선에서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아연은 피부세포 재생과 탄력 개선 효과가 있다.

◇소라 고르는 법

소라를 구입할 때는 되도록 살아있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살이 빠져나와 있는 것은 신선함이 떨어지니 피하는 것이 좋다.

소라 껍데기에는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어 주어야 한다. 소라를 흐르는 물에 껍데기 쪽으로 뒤집어서 주방용 솔로 빠르게 씻어줘야 하며, 소라 안쪽으로 물이 들어가면 좋지 않다.

깨끗하게 씻은 소라는 냄비에 담고 소라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뒤 굵은 소금이나 된장 한 숟가락을 넣고 끓인다. 물이 끓으면 맛술이나 소주를 부어 비린내를 제거해 주고 작은 소라는 10분, 큰 소라는 12~15분 정도 삶아주면 된다.

소라를 반으로 가르면 침샘이라고 부르는 두 쪽의 땅콩만한 흰 부분이 나오는데 이를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이를 제거하지 않고 먹으면 ‘테트라민’이라는 독성 때문에 복통과 어지럼증이 발생하며 심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테트라민은 작은 조류가 만든 독소를 섭취해서 생긴 것인데,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소라를 삶은 물에 라면을 끓여 먹는 것도 위험하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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