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섭의 스케치파노라마] 공주 마곡사
[배상섭의 스케치파노라마] 공주 마곡사
  • 관리자
  • 승인 2023.03.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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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사

태화산 한 자락을 냇물이 안고 돌아

이룩한 진경산수 산 태극에 물 태극

골짜기 숨긴 저 경치 안아 내린 물소리

신록이 우거지는 때면 마곡사 경치가 좋다. 나는 충남 아산에서 출발하여 공주시 유구읍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천천히 마곡사로 향했다.

마곡사 주차장에서 개울을 따라 절까지 오르는 구간이 마곡사 구경의 진수라, 우리들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었다. 절 이름, 마곡은 ‘삼밭 골짜기’를 가리키는 말인데, 이 절의 개창 초기에 몰려든 사람들이 삼대처럼 빽빽하여 ‘마곡사’로 지었다 한다. 옛날과 다름없이 이곳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흔히 이르기를 ‘봄에는 마곡이 예쁘고, 가을에는 갑사가 더 아름답다’고 하여, 이곳 사람들은 ‘춘 마곡(春 麻谷), 추 갑사(秋 甲寺)’라는 말을 예사로이 쓴다.


마곡사는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의 태화산(泰華山) 동쪽 산허리에 자리 잡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마곡사는 640년(백제 무왕 41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고려 명종 때인 1172년 보조국사가 중수하고 범일 대사가 재건하였다고 한다. 

현재 마곡사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을 비롯한 대광보전(보물 제802호), 영산전(보물 제800호), 사천왕문, 해탈문 등의 전각들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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