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포럼, ‘탄소중립’ 주제로 첫 정책토론회 개최
수요포럼, ‘탄소중립’ 주제로 첫 정책토론회 개최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3.04.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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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수요포럼 회장 겸 대한노인회 부회장(뒷줄 왼쪽에서 7번째)과 오세훈 서울시장, 권성동 의원 등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철수 수요포럼 회장, 오세훈 시장, 권성동 의원 등 180여명 참석 성황

“‘탄소중립’은 생존의 문제… 새마을운동처럼 전국적으로 전개해야”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탄소중립은 우리 모두의 과제이고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생존의 문제입니다. 새마을운동처럼 시민운동으로 전개해 유치원 때부터 가르치고 생활화해야 합니다.”

4월 7일 수요포럼 주최로 서울시의회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대한노인회 부회장인 김철수 수요포럼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의 발언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동의의 의미로 박수갈채를 보냈고 이후 토론회 역시 성황리에 진행됐다.

‘탄소중립! 미래가치와 사회적 책임’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김철수 회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권성동 의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이새날·이종배·김혜영 시의원, 이윤규 경기대학교 총장, 장대식 넷제로2050 기후재단 이사장 등 180여명이 참석해 탄소중립의 중요성에 대한 열띤 의견을 나눴다.

수요포럼은 지난 2021년 출범해 다양한 현안 주제에 대한 시민사회의 관심을 도모하고 시민·전문가·공무원 등 각계의 관점을 통합하고 조율하는 거버넌스 활동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날 그 첫 번째 토론회로 큰 관심을 받았다.

개회사를 하는 김철수 회장(가운데)과 축사를 전하는 권성동 의원(왼쪽)과 오세훈 시장. 
개회사를 하는 김철수 회장(가운데), 축사를 전하는 오세훈 시장(왼쪽)과 권성동 의원. 

김철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은 비용이 많이 따르지만 심각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꼭 해내야 한다”면서 “서울시를 주축으로 의회와 각 구청이 힘을 모으고 시민들이 하나의 팀으로 뭉쳐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온실가스가 10% 감축되었으나 2020년부터 다시 3.5% 올라가 누적 6.5% 감축에 그치고 있다. 2030년 40% 감축, 2050년 탄소중립(실질 배출량 제로) 목표가 가능할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먼저 오세훈 시장은 “10여 년 전 제가 시장직을 맡았을 때 탄소중립과 관련된 조례를 만들었고 이후 서울시는 이에 관련해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김철수 회장님을 비롯한 수요포럼 등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목소리를 내준 만큼 서울시도 더 열심히 탄소 제로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도 “김 회장님이 수요포럼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전 국민 운동에 앞장 서주겠다고 한 열정에 감사인사를 드린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은 다음 세대를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국회에서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발제자로 나선 최영식 경기대 탄소중립협력단장이 ‘탄소중립과 지자체의 역할’을 주제로, 윤영일 고려대 교수가 ‘탄소중립 실천전략-조직관리 및 서비스 시스템’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또 김창준 국민연금공단 ESG 경영부장, 김병준 한국환경공단 책임위원도 각각 ‘국민연금공단 ESG 경영사례’, ‘탄소중립 & 순환경제 시대의 녹색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사례발표를 하면서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사례발표 후에는 최영식 단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 김우철 서울시립대 정경대학 교수, 김정선 서울시 기후환경정책과장, 박지현 탄소연구소 이사(전 서울대 교수), 홍승관 고려대-KIST 에너지 환경대학원 원장, 홍석표 탄소금융포럼 대표가 참여해 탄소중립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철수 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기후위기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탄소중립 계획 및 기후에너지 정책의 심도 있는 민관교류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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