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중앙회의 언론탄압… 백세시대 취재 방해는 있을 수 없어” 제2차 시도연합회장협의회
“대한노인회 중앙회의 언론탄압… 백세시대 취재 방해는 있을 수 없어” 제2차 시도연합회장협의회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04.22 03:50
  • 호수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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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연합회장협의회는 4월 19일 대구시 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에서 ‘2023년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양재경 협의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시도연합회장협의회는 4월 19일 대구시 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에서 ‘2023년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양재경 협의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회장 선출 시 연합회장에 대의원 추천권 부여해야” 결의

‘백세시대 취재제한은 안 된다’는 내용 중앙회에 건의하기로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중앙회가 백세시대 관계자의 출입을 금하고 취재를 방해한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언론탄압이다.”(A연합회장)

“요즘 백세시대가 중앙회의 잘못에 대해 지적도 많이 하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차원에서 기사를 써줘서 반갑게 생각한다. 중앙회에는 눈엣가시가 되는지 모르지만, 잘못한 것은 분명히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B연합회장)

4월 19일 개최된 대한노인회 전국 시도연합회장협의회(회장 양재경) ‘2023년 제2차 회의’에서 연합회장들이 쏟아낸 말이다. 이날 회의는 대구시 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대구 경제부시장, 달성군수 등 참석

이날 행사에는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최재훈 달성군수, 윤영현 대구 달성군지회장, 국립대구과학관 백운기 관장이 함께했다. 시도연합회장협의회 멤버로는 회장인 양재경 경북연합회장을 비롯해 고광선 서울연합회장,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이장기 대구연합회장,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오병채 광주연합회장, 이철연 대전연합회장, 박승열 울산연합회장, 이명식 충북연합회장, 전대규 충남연합회장, 김두봉 전북연합회장, 정양수 전남연합회장, 강인종 제주연합회장이 참석했으며, 연합회 사무처장들이 배석했다. 

본회의에 앞서 대구 시니어코러스합창단의 식전 공연이 있었으며, 환영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이장기 대구연합회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먼 길을 달려오신 여러 연합회장님과 사무처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여기는 대구 끝자락인 달성군으로 대구 국가산업단지를 끼고 있는 곳이다. 해발 1084m 비슬산 정상에 위치한 참꽃 군락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이곳으로 회의 장소를 결정했다. 모처럼 천혜의 자연경관을 마음껏 만끽하시고 오래오래 대구를 기억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재경 협의회 회장은 “대구 경제부시장이 오셔서 협의회를 빛내 주셨고, 달성 군수님이 차량 지원 등 물심양면으로 배려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현안 문제를 좀더 심도 있게 논의하려고 한다.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화 경제부시장은 축사에서 “어르신들이 토대를 잘 만들어 주셔서 우리가 이렇게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면서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건 당연하다. 대구시에서도 70세 이상 무상 시내버스 이용 등 장수가 축복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회의에서는 6개의 안건이 상정돼 집중 논의됐다. 안건은 ▶협의회 회의 개최지에 대한 지원비 50만원→100만원 증액 ▶중앙회장 선출 시 연합회장에 대의원 7명 추천권 부여 ▶중앙회 이사에 지회장 선임 반대 ▶중앙회 법제심의위원장에 연합회장 선임 ▶순천만 정원박람회에 사무직원들 입장권 지원 ▶백세시대 취재방해에 대한 공동입장 표명 등이다.

C연합회장은 대의원 추천권에 대해 “연합회장 선출 시 지회장에게는 대의원 7명 추천권을 부여하고 있는데, 중앙회장 선출 시에는 연합회장들의 대의원 추천권이 없다”면서 “연합회장들에게도 대의원 7명 추천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장에 대의원 추천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참석자 전원이 찬성했으나, 추천 대의원수에 대해서는 연합회별로 차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백세시대 건에 대해서는 “지난 3월 31일 중앙회 이사회와 관련, 이를 취재하려는 백세시대의 출입을 막은 것은 부당한 처사다. 백세시대의 정당한 취재를 제한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만들어 중앙회장에게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D연합회장은 이와 관련 “백세시대도 과거엔 (대한노인회 등에 대해) 잘못된 점이 있어도 지적을 잘 안했는데, 지금은 찬양할 것은 찬양하고 꼬집을 것은 꼬집어서 인기가 높아졌다. 백세시대도 신문 본연의 자세를 계속 갖춰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의결된 내용은 연합회장들의 서명을 받았으며, 올해 협의회 제3차 회의는 인천연합회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회의 종료 후 오찬을 함께 했으며, 오후에는 달성군이 마련한 비슬산 참꽃 군락지 문화투어에 동행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다.

조종도 기자 jdcho@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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