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고소한 맛에 유해 세균도 배출
다슬기, 고소한 맛에 유해 세균도 배출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4.24 14:50
  • 호수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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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 산소 제거해주는 엽록소 ‘클로로필’ 함유

잘 씻어 소금물에 해감… 3분 정도만 익히는 게 좋아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매력적인 다슬기가 제철을 맞았다. 깨끗한 1급수에서만 자라나는 다슬기는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해 간 기능 회복을 돕고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영양소도 풍부하고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다슬기지만, 비교적 흔하게 쓰이는 요리 재료는 아니어서 조리법 등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다슬기의 다양한 효능과 조리법, 고르는 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다슬기의 효능

다슬기의 오묘한 초록빛을 내는 엽록소 ‘클로로필’은 체내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며 장내 유익균은 늘리고 유해 세균은 배출해 장을 튼튼하게 한다. 혈관 건강과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클로로필은 활력 증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다슬기는 몸의 자연 치유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강하게 한다. 또한 성질이 차가워 평소 몸에 열이 많다면 섭취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눈의 피로 해소 및 시력 보호, 신장 기능 향상 등에도 도움이 된다.

아미노산과 타우린의 함량이 높아 간 기능의 회복과 강화를 도우며,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효과도 있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다슬기 손질 방법

다슬기를 구매할 때는 껍질이 깨지지 않고, 모양이 길쭉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다슬기 속에는 흙과 같은 불순물들이 포함돼 있을 수 있어 조리 전 반드시 해감을 해야 한다. 

먼저 다슬기를 해감하기 전에는 깨끗한 물로 다슬기를 비벼서 다슬기 표면에 묻은 이끼 등을 헹궈낸다. 이때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껍데기에 손이 베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다슬기를 해감할 때는 수돗물이 아닌 생수에 소금을 살짝 넣은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돗물을 사용하면 각종 약품 등으로 인해 다슬기가 해감 중에 금방 죽게 되기 때문이다. 

다슬기를 해감할 때는 뚜껑을 덮고 약 3~4시간 정도 넣어둔 후 잔여 불순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깨끗한 물에 소금을 넣고 문질러 세척을 해주면 된다. 

◇다슬기 조리법

간에 좋은 미네랄이 함유된 다슬기는 된장국으로 먹으면 시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다슬기를 삶아 바늘을 이용해 살을 빼고, 다슬기 삶은 물에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끓이면 맛있는 국밥으로도 먹을 수 있다.

이때 다슬기를 너무 오랫동안 삶게 되면 살이 물러지면서 껍데기에서 빼기 어렵게 되므로 3분 정도 익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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