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조희연 교육감, 연합회 임원‧지회장·노인대학장 등 참석
오 시장 “어르신들 위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자식을 위해서 헌신하신 어버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사실 수 있게 잘 모시겠다.”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회장 고광선)와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5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어르신 3500여명을 모시고 ‘제51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길성 중구청장, 원인명 건보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장, 김용오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 홍국표 서울시의원, 김철수 양지병원 이사장(중앙회 부회장), 지상욱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등이 함께했다.
서울연합회에서는 이정익 명예회장(서광종합개발 회장), 고덕진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부회장단, 서울지역 지회장, 이사‧감사, 고문,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고광선 연합회장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어르신들이 행사장에 속속 도착하자, 동작시니어예술단, 양천새서울노인대학, 홈처치브라스밴드 등이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워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시니어 동호인들로 구성된 홈처치브라스밴드가 ‘고향무정’, ‘사랑의 거리’ 등 어르신들의 귀에 익숙한 노래를 연주하자 참석한 어르신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을 발산했다.
임세규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황무섭 부회장(영등포구지회장)의 노인강령 낭독, 수상자표창,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이상묵 서울 노원구지회장을 비롯한 10명에 대해 ‘장한어버이’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허옥경 외 13명에 ‘효행실천유공자’ 시장 표창, 세심정데이케어센터 등 4개 단체에 ‘효행장려문화 확산 단체’ 시장 표창, 정문화 외 6명에 ‘효행실천유공자’ 서울시의장 표창이 수여됐다.
고 회장, ‘아랫사람에 손 내밀기 운동’ 등 제안
고광선 연합회장은 고덕진 수석부회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 시대에 불필요한 사회적 단절의 모든 벽을 허무는데 우리 노인들이 앞장서자”면서 “이 자리에 모인 3400여 경로당 회장님과 지회장님, 노인대학장님들 앞에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그러면서 ▷평화로운 서울시민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경적 안 울리기 운동 ▷노인이 먼저 아랫사람에게 손 내밀기 운동을 통해 세대 간 벽 허물기 ▷부양받는 노인에서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으로 거듭나기 ▷생명존중 사상의 일환으로 각종 위험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만들어서 실천하기를 제안했다.
이어 오 시장에게 세 가지 부탁의 말을 전했다. 고 회장은 먼저 “서울연합회 노인들에게 샛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맡겨달라”면서 “우리 노인들이 오물을 제거하고 동식물을 보호하는 등 봉사단을 만들어 샛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반려동물탁아소 설치 ▷노인놀이터 설치 등을 제안했다.
오세훈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같이 좋은 날 건강한 모습으로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워 주신 어르신들 이렇게 보니 정말 기쁘다”며 “서울시는 어르신들 잘 모시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 돌봄, 그리고 일자리, 여가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새로운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노인일자리와 관련해 “고 회장님이 제안해주신 샛강지킴이 등 노인일자리 아이디어를 잘 받들어서 어떻게 하면 실행할 수 있을지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기 시의장은 영상 축사에서 “옛말에 ‘농자천하지대본’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노인천하지대본’이라고 해야 한다. 노인이 사회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이라면서 “지금껏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시고 이만큼 잘 사는 나라 만드셨으니 이제는 충분히 보답받을 때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의회가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최고령 어르신에게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및 청려장 증정식을 가졌으며, 할머니‧할아버지들께 드리는 가족들의 영상메시지가 전해져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마지막 순서로 경로당복지파트너들이 무대에 올라 ‘어머니 은혜’를 합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강인수 강동구지회 노인대학장은 “오늘 노인대학 학생들도 여기에 함께 왔다”면서 “날씨도 참 좋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이런 행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참석소감을 말했다.
◇어버이날 표창 수상자
▶‘장한어버이’ 서울시장 표창=이상묵, 박래흥, 윤방순, 신석주, 정숙현, 김춘, 임형순, 이혜자, 백석현, 도상용,
▶‘효행실천유공자’ 시장 표창=허옥경, 이명복, 임동화, 서송희, 이정민, 박홍규, 남호정, 김민자, 박은솔, 이정희, 백재춘, 김소라, 정병선, 길영란
▶‘효행장려문화 확산 단체’ 시장 표창=세심정데이케어센터, (사)도전한국인본부, 서대문구 어르신복지과, 재단법인 새암조감제
▶‘효행실천유공자’ 서울시의장 표창=정문화, 강태순, 신학진, 이수연, 오미경, 이병례, 최명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