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 없을 때 남녀 모두에 좋은 ‘복분자’
기운 없을 때 남녀 모두에 좋은 ‘복분자’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5.15 14:01
  • 호수 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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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시아닌 풍부해 노화방지에 도움 … 안질환도 예방

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게 좋아… 보관 땐 씻지 않고 냉동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복분자는 장어와 함께 대표적인 스태미나 음식으로 꼽힌다. 이름 유래 또한 요강이 소변 줄기에 뒤집어진다고 해 ‘엎어질 복’, ‘항아리 분’자를 합해 ‘복분자’라고 불렸다.

모양은 산딸기와 비슷하지만 복분자는 익으면 검은색을 띤다. 혈액순환을 도와 탈모에 도움을 주고 몸에 있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성분이 있어 남자는 정력 강화, 여자는 불임 예방에 좋다.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고 비타민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도 좋다. 이에 복분자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복분자의 효능

복분자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노화를 방지하고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백내장 등의 안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비타민C와 케라틴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도 좋으며 칼로리가 낮고 지방 함량도 적어 다이어트 중 간식거리로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간과 콩팥의 기능을 향상시켜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주며, 복분자에 함유된 폴리페놀, 케르세틴, 엘라그산, 탄닌, 캠페롤 등의 생리활성 물질은 활력을 증진하고 남성의 정력 감퇴와 전립선 질환을 개선한다. 

여성에게도 효과적이다. 복분자의 피토에스트로겐 성분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임산부에게는 임신 초기,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발생 가능한 질병 예방을 위해, 갱년기 여성에게는 줄어드는 여성호르몬 증진을 위해 섭취를 권장한다.

더불어 비타민A와 식이섬유 등의 성분이 풍부해 활력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므로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몸에 기운을 준다. 특히 ‘요즘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복분자는 양기를 띠는 과실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섭취할 경우 복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복분자 하루 섭취 권장량은 120g으로 한 컵 정도다. 일반인은 하루 240g, 두 컵 정도가 적당하다. 

◇복분자 고르는 법

복분자는 단단하고 무른 부분이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 검은빛이 많이 돌수록 더 많이 익은 과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복분자를 구매하고 즉시 먹을 것이 아니라면 꼭 씻지 않은 채 냉동 보관해야 한다. 복분자는 물에 씻음과 동시에 과즙이 빠져나가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복분자를 얼리면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진해져 몸속에 흡수가 더 잘 된다.

복분자는 복분자 화채, 복분자 요플레 쉐이크, 복분자즙, 복분자주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가 가능하다. 복분차 식초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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