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 주최 ‘제1회 강원도 경로당 몰키운동회’ 성료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 주최 ‘제1회 강원도 경로당 몰키운동회’ 성료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3.05.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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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실 회장, 신경호 교육감, 이창우 춘천시 부시장, 시군지회장 등 200여명 참석

양구군지회 초대 우승… 2위 속초시지회, 3위는 삼척시지회가 차지

5월 17일 강원연합회가 개최한 ‘제1회 강원도 경로당 몰키 운동회’에서 한 선수가 몰키를 던지고 있다.
5월 17일 강원연합회가 개최한 ‘제1회 강원도 경로당 몰키 운동회’에서 양구군지회 선수가 몰키 봉을 블록을 향해 던지고 있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회장 이건실)가 주최‧주관하는 ‘제1회 강원도 경로당 몰키 운동회’가 5월 17일 강원 춘천시 공지천 인조잔디구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실 강원연합회장을 비롯해 신경호 강원도 교육감, 이창우 춘천시 부시장, 변지량 강원도 특별자문관, 송영순 강원도 노인복지과장, 용석봉 강호정보통신 대표, 유종우 수석부회장(원주시지회장) 및 18개 시군지회장, 임직원, 지회별 선수,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몰키는 핀란드의 전통게임으로 3미터 거리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몰키’(Molkky)라 부르는 봉을 숫자 블록에 던지는 게임이다. 이때 블록을 쓰러트리면 그 블록에 적힌 숫자 또는 쓰러트린 블록 갯수만큼 점수를 얻는데 먼저 50점을 얻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앞서 강원연합회는 지난해 11월 17일 같은 장소에서 춘천시지회, 홍천군‧화천군지회 6개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범대회를 개최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건실 강원연합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대회는 이건실 연합회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이건실 회장은 “18개 시군 지회장님을 모두 모시고 제1회 몰키운동회를 열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지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들 덕분에 강원 노인회가 한 단계 한 단계 전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바탕으로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변지량 자문관이 대독한 축전을 통해 “제1회 몰키운동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후원해준 용석봉 강원정보통신 대표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오늘 운동회가 신체능력,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축사에서 “비석치기를 연상시키는 몰키는 장점이 많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볼링과 비교해도 운동량이 부족하지 않다”면서 “이러한 운동을 발굴한 강원연합회와 어르신들의 정신을 본받아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우 춘천부시장도 “몰키는 어르신들에게 최적화된 운동으로 이번 대회가 2회, 3회, 100회까지 갔으면 좋겠다”면서 “안전에 주의하시며 대회를 잘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를 후원한 용석봉 대표도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준 이건실 회장님과 대회 준비에 애써준 강원도경로당광역지원센터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고 시군지회 대표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양구군지회 선수들이 이건실 연합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양구군지회 선수들이 이건실 연합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4번째부터 이건실 연합회장, 엄영현 양구군지회장.

이어 몰키 경기 규칙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이건실 회장과 용석봉 대표의 시투 이후 예선전이 펼쳤다. 18개 시군지회가 모두 참가한 예선전은 두팀씩 짝을 지어 9경기가 동시 다발적으로 다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로당광역지원센터의 꼼꼼한 사전 준비와 하얀 셔츠, 빨간 리본 복장의 18개 시군지회 경로부장이 심판으로 참여하면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예선전에 참가한 선수들은 팀별(4명이 한 팀)로 1명씩 돌아가며 정해진 순서대로 몰키를 던졌다. 이때 하나의 블록만 쓰러지면 블록에 적힌 점수를 얻고 두 개 이상 쓰러트리면 넘어트린 블록의 개수만큼 점수를 얻는다. 예를 들어 6이 적힌 숫자 하나만 쓰러트리면 ‘6점’을, 블록 한 번에 4개를 넘어트렸다면 ‘4점’을 얻는다.

또 쓰러진 블록은 넘어진 자리에 숫자가 보이게 바로 세운다. 즉, 게임 시작 시에는 볼링핀들처럼 중앙에 오밀조밀 모여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블록들이 중앙에서 주변으로 흩어지면서 특정 숫자가 적힌 블록을 한 개만 정확히 노려 원하는 점수를 노릴 수 있게 된다. 단, 점점 멀어져 특정 블록을 노리려다 실수할 확률도 커진다.

최종적으로 승리하기 위해선 정확히 ‘50점’을 먼저 달성해야 한다. 이때 50점을 초과하면 25점부터 다시 점수를 쌓아야 한다. 가령 48점을 얻은 상태에서 블록 두 개를 쓰러트려 2점을 얻으면 승리하지만 실수로 3개를 쓰러트려 51점이 되면 25점부터 다시 점수를 내야 한다. 만약 한 팀 4명의 선수가 연속으로 점수를 내지 못할 경우에도 바로 패배한다.

몰키운동회 심판을 맡은 강원도 18개 시군지회 경로부장들이 도열해 있다.

치열한 경합 끝에 결승전에는 삼척시지회, 속초시지회, 양구군지회가 진출했다. 선공을 잡은 양구군지회가 10개의 블록을 넘어트리며 초반 주도권을 잡는듯 했지만, 두 번째로 공격에 나선 삼척시지회가 11개 블록을 쓰러트려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속초시지회는 첫 공격은 실패했지만 이후 숫자 12블록만 넘기며 잠시 앞서나가기도 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이 이어지는 듯 했지만 39점을 쌓은 양구군지회가 숫자 11블록을 쓰러트리며 초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삼척시지회는 50점을 넘겨 25점부터 다시 시작했고 무리하게 추격하려다 4번 연속 점수를 따지 못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건실 연합회장은 “오늘 참석해 선전해주신 모든 시군구 지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올해 대회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게 대회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대회 결과

△1위 양구군지회 (상금 50만원) △2위 속초시지회 (상금 30만원) △3위 삼척시지회 (상금 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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