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미디어매출, 전년대비 9% 가량 성장
4조2000억원, 2025년까지 5조원 매출 달성 기대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성공 신화를 이뤄낸 KT가 종합미디어사업자로서 K-콘텐츠 투자 확대 및 고객 미디어 이용환경 고급화를 선도한다. 그 일환으로 KT는 KT스튜디오지니, ENA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미디어데이는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성과를 알리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날 KT는 지난 1년 간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분야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신규 프리미엄 올인원 셋톱박스(STB)를 공개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였고, ‘ENA’로 리브랜딩(Re-Branding)에 성공한 skyTV는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KT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KT스튜디오지니 등을 통해 12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해 ENA채널과 지니TV를 통해 공개했다. 이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및 ENA채널 역대 최고시청률(17.5%)을 기록했으며, 지난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국민드라마로 등극하는 영예를 얻었다.
KT그룹의 콘텐츠는 글로벌 시장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칸 국제 페스티벌 초청작 <종이달>, LA웹페스트 여우주연상 수상작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이 넷플릭스, 아마존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에 힘입어, 지난해 KT그룹 콘텐츠 분야(KT스튜디오지니, ENA,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 매출은 약 5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재무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콘텐츠 분야를 포함한 2022년 KT그룹 전체 미디어매출은 전년도 대비 9% 가량 성장한 4.2조원으로, 2025년까지 5조원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KT Customer부문장 강국현 사장은 “작년에는 콘텐츠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성장 엔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KT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단말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최고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NA 윤용필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콘텐츠 제공으로 국내 TOP5 채널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IP사업자로 발돋움해 1조원 가치의 채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