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 시] 봄의 꽃자리
[백세시대 / 시] 봄의 꽃자리
  • 제은영 서울 강서구지회장
  • 승인 2023.05.22 11:35
  • 호수 8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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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꽃자리

제은영서울 강서구지회장
제은영 서울 강서구지회장

개나리 진달래 

예쁘게 활짝

추워서 벌벌 떨면서 찾아온 벌

꿀을 따려 했더니

지더라

그 빈자리를 살구꽃

벚꽃이 메웠고

작심삼일 와장창

눈꽃 되어 가더라

향기를 뱉으며

도도히 흐드러지게

핀 꽃 아카시아

너는 며칠을 견디랴

더욱 향기 짙은

장미가 5월의

주인인 양 안방을

가득 메운 향기

5월의 향기 따라

봄날도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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