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갈증해소에 좋고 몸의 열 낮춰줘
참외, 갈증해소에 좋고 몸의 열 낮춰줘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5.22 14:24
  • 호수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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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비타민C도 풍부… 단맛 강하지만 열량은 낮은 편

신장질환 있다면 먹지 말아야… 클수록 단맛 덜해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참외는 노란빛을 띤 과일로 제철은 본래 5~6월이지만 하우스 재배가 늘며 봄철부터 대량으로 출하된다.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수분 함량이 90%에 달해 갈증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참외를 대량으로 재배하는 나라는 유일하게 한국뿐이라 영어로 ‘오리엔탈 멜론’(Oriental melon) 외에 ‘코리안 멜론’(Korean melo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에 참외의 다양한 효능과 보관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참외의 효능

참외는 한의학에서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고 알려졌다. 더위가 찾아오면 간에 열이 쌓이게 되고, 이는 간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조건이 된다. 참외는 찬 성질이면서 수분이 풍부해 열을 낮춰주고 해독에도 좋은 역할을 해 습열이 쌓이기 쉬운 여름철에 섭취하면 간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참외에 함유된 비타민C는 기미, 주근깨를 예방하고 피부 노화를 늦춘다. 또한 베타카로틴 성분은 기관지, 폐 건강을 지키고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참외의 열량은 100g당 30Kcal로 포만감이 높지만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참외 꼭지에 함유된 쿠쿠르비타신은 해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살충 성분으로,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있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참외 껍질에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껍질째 먹는 것이 암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참외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배출해준다. 과다한 나트륨을 배출하고 혈압을 내려주는 가바(GABA) 역시 풍부하게 함유돼 고혈압 환자들에게도 좋다.

참외 씨 또한 피부에 좋은 각종 지방산이 풍부하며, 씨 주위의 속 부분에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참외를 먹을 땐 씨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신장 질환이 있다면 참외는 먹지 않는 게 좋다. 참외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칼륨 때문이다. 참외에는 100g당 약 221mg의 칼륨이 들어 있다. 칼륨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고 이뇨작용을 하지만, 신장을 통해 자연스러운 칼륨 배출이 어려운 신장질환자에게는 부담을 줄 수 있다.

◇참외 고르는 법

참외를 고를 때에는 타원형으로 단단하며, 껍질의 노란색이 진하고 선명한 것이 좋다. 참외 골은 깊고 만졌을 때 까슬까슬한 느낌이 있어야 하며, 참외 고유의 달콤한 향이 강해야 한다. 또한 클수록 단맛이 덜하기 때문에 약간 작은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참외는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되 장기간 보관할 경우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신문지와 비닐봉지에 싸서 7일 정도 냉장 보관할 수 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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