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직 향군회장 급성폐렴으로 별세
박세직 향군회장 급성폐렴으로 별세
  • 장한형 기자
  • 승인 2009.07.30 11:22
  • 호수 1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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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대전국립현충원 안장…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박세직 회장이 7월 27일 오후 4시 16분 별세했다. 향년 76세.

故 박 회장은 향군발전을 위해 격무를 거듭해 왔으며, 지난 6·25행사를 비롯한 업무과로가 겹쳐 6월 29일부터 현대아산병원에 입원해 왔다. 사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폐렴으로 알려졌으며, 고인은 7월 31일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경북 구미 출생인 故 박 회장은 육군사관학교 12기로 대통령 안보담당 특보와 수도경비사령관을 거쳐 1982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했다. 전두환·노태우 대통령 시절 총무처 장관과 체육부 장관, 국가안전기획부장 등 요직을 역임했으며,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故 박 회장은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자당과 신한국당 등에서 제14~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2006년 4월 제31대 향군회장에 취임해 3년 임기를 채운 뒤 지난 4월, 제32대 회장으로 재선됐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7월 29일 빈소가 마련된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을 직접 찾아 고인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빈소에 도착, 유족들을 조문한 뒤 "평소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셨고, 일하다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면서 "모든 사람에게 귀감이 된 분"이라고 말했다고 수행한 이상휘 청와대 춘추관장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고인의 두 아들 내외에게 "고인은 나라를 위해 사시다가 돌아가신 분이니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어머니를 잘 모시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유족 및 향군 관계자 등과 20~30분간 담소를 나눈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늘 나라를 걱정하시는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빈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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