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교육 목표와 비전은.
A. 숙명여자대학교 원격대학원 실버산업전공은 최신 전문지식과 정보기술에 대한 모든 교육자원을 디지털화해 시·공간을 초월한 원격교육을 제공, 21세기 고령화 시대를 이끌어갈 실버산업전문가를 양성하고, 우리나라 고령친화산업의 질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설립된 정규 석사학위과정이다.

노년학을 비롯해 경영학, 심리학, 주거학, 약학, 식품영양학, 의학, 간호학, 관광학 등 학문과 통합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고령친화산업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노년층의 특성과 관련 산업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학습을 통해 고령친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국가복지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이 노인들에 제공돼 노년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교육목표다.

Q. 국내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전망은.
A. 베이비부머세대, 즉 6·25 이후 약 10년간 (1955년~1963년) 태어난 세대들이 이제 은퇴할 나이에 접어듦에 따라 노인인구의 급증이 예상된다.

|이들은 과거 노년층과 다르게 인생을 여유롭게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할 뿐만 아니라,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재정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고령화사회(65세 이상 7%)를 거쳐 고령사회(14%)로 가고 있다. 고령사회는 일반적으로 노인들이 전체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연령집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사회를 의미한다.

정부가 이들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게 때문에 고령친화산업이 등장하게 됐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기업이 제공함으로써 노년층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그들로부터 이윤을 추구할 수 있게 되고 정부는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걷고 동시에 국민들을 만족시키기 때문에 삼자가 상생하게 되는 것이다.

고령층의 증가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이므로 고령친화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 되리라 본다.

Q. 고령친화산업 관련 유일한 대학원인데.
A. 실버산업전공은 지난 2003년 1학기에 개설,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 최초의 유일한 대학원으로서 원격이기 때문에 호주, 중국, 독일 등에 있는 학생들도 공부를 하고 있다.

실버산업전공이 기존 학문이 아닌 새로운 학문이기 때문에 한계점도 있지만, 확실한 정체성을 나타내 주는 '전공 교과과정'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도 실버산업전공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Q. 정부의 고령친화산업 정책에 대한 견해는.
A. 고령친화산업은 말 그대로 고령자에게 친화적인 산업이 돼야 한다. 차세대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2010년에는 시장규모가 31조, 2020년에는 116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고령사회 기본계획이나 고령친화산업의 발전방안, 그에 관한 활성화 비전 및 전략 등 많은 대책을 수립·진행하고 있고 관련기관들도 고령친화산업의 활성화에 대한 연구·조사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긍정적을 본다.

하지만 고령친화산업 정책 밑바탕에는 항상 노인의 안전과 권익이 보장돼야 한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A. 무엇보다 중·고령층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이론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고령친화산업 시장의 활성화가 더딘 것은 노년층에 대한 정보부족이며, 또한 기업에서도 잘못된 고정관념과 편견을 가지고 이 시장을 접근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크므로 이 시장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연구해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실버산업은 새롭고 역동적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여러 가지 변화들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잘 준비해 접근한다면 아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