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사업장 앞바다에 ‘잘피 서식지’ 복원
LG화학, 여수사업장 앞바다에 ‘잘피 서식지’ 복원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3.06.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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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임원들이 메타버스로 구현된 잘피 바다숲을 선보이는 모습. (사진=LG화학)
LG화학 임원들이 메타버스로 구현된 잘피 바다숲을 선보이는 모습. (사진=LG화학)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LG화학이 해초 서식지 복원을 위해 힘쓴다. LG화학은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 속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주목받고 있다. 10ha 규모 잘피 서식지는 잘피가 심겨진 퇴적층을 포함해 자동차 2,800대가 매년 배출하는 양의 탄소(5,000톤)를 흡수할 수 있다.

LG화학은 잘피 서식지가 복원되면 탄소 흡수 외에도 인근 생물 개체 수는 2.5배, 종류는 1.5배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질이 개선돼 생태계가 회복되는 만큼, 인근 어촌과의 상생도 기대할 수 있다.

복원 사업에는 LG화학의 주도로 총 6개의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LG화학은 4년간 14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체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담당하고, 여수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맡는다. 여기에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잘피 서식지를 복원하고 생태환경 조사·잘피 군락지의 효과 분석 등 연구 사업을 담당한다. 

세계 해양의 날인 8일에는 제페토에서 메타버스 바다숲인 ‘BLUE FOREST’도 공개한다. BLUE FOREST는 바닷속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잘피심기, 바다식목일 봉사활동 등 가상의 바다숲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해양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은 지역사회와의 상생뿐 아니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며 “글로벌 과학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탈탄소 경영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가능 리더십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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