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포럼
우리나라 장례・장묘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김항진기자
 2017-06-02 18:04:22  |   조회: 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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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장례・장묘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 2일, ‘2017 경북과총 제3차 과학기술포럼’ 열어 -
- 한국 장례・장묘문화의 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場) 마련 -

경상북도와 (사)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경북지역연합회(경북과총)는 2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2017년 경북과총 제3차 과학기술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장례・장묘문화의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우리나라 장례・장묘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를 주제로 학회회원, 관계공무원,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차상육 경북대학교 교수의‘한국 장례・장묘정책과 법・제도’에 대한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박태호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정책실장의‘국내외 장례・장묘 문화의 비교’, 박종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의‘한국 수목장림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주제발표와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기조 발제에서 차상육 경북대학교 교수는, “한국 장례․장묘 정책과 법․제도의 흐름을 볼 때 매장문화에서 화장문화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지만, 최근 대법원 판례에서 인정된 분묘기지권의 존재는 매장문화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남아있다”며, “장사정책을 펼 때 매장문화에 대해서도 소수자보호차원에서 유념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태호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정책실장은,“우리 화장문화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문제는 화장시설의 양적․질적 개선이다”며, “장사시설의 지역별 불균등 문제를 지적하고 이용자의 선택을 도울 수 있게 장사시설도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 후반기에는 한국 수목장림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수목장림을 숲에서 조성한 묘지가 아니라 숲에서 힐링하고 죽은 자와 산 자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의하고 산림 복지시설과 연계한 수목장림의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경북은 전통적인 매장식 장묘문화가 뿌 리깊은 곳으로 2015년 기준 69.4%의 화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인 80.8%에 비해매우 저조한 편이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도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자연장지 조성 등 자연친화적인 장례․장묘문화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권영길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기존의 매장식 장례・장묘문화로는 지속적인 묘지조성과 관리에 한계점이 있다”며,

“이번 포럼이 자연친화적이고 지속적인 장사문화 정착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17-06-02 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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