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보는 노인‧주부‧청년 문제
연극으로 보는 노인‧주부‧청년 문제
  • 관리자
  • 승인 2015.05.15 15:13
  • 호수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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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발톱을 깎아도’ ‘여자 만세’ 등 공연
▲ 가난한 노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발톱을 깍아도’의 한 장면.

노인, 전업주부, 88만원 세대를 위로하는 연극 세 편이 광주 무대를 달군다.
지난해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연극 ‘발톱을 깎아도’가 오는 6월 17일까지 광주 북구 시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항구도시 변두리에 사는 노부부 대우와 순애의 삶을 통해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기초생활수급자가 되기 위해 실제 아픈 몸을 더욱 아픈 척 과장하는 노부부의 모습은 이 시대의 쓸쓸한 현실을 보여준다. 갖은 노력에도 결국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 노부부는 죽음을 택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베이비 붐’ 세대 주부의 유쾌한 반항기를 다른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연극 ‘여자 만세’가 5월 22일~ 31일에 동구 예술극장 통에서 관객 맞이에 나선다.
여자들을 위한 ‘코믹 힐링’ 작품으로 책임과 희생을 숙명처럼 여기며 참고 살아가는 ‘최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어머니와 딸, 외손자 등 4대가 살아가는 최여자네 집은 바람난 남편과 결혼을 앞둔 딸, 아이를 임신한 예비 외손주 며느리 등이 한데 뒤섞여 있는데 이 일가족에게 일어나는 해프닝을 보여줄 예정이다.
‘5포세대’ 청춘들을 위로하는 작품도 공연된다.
연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6월 14일까지 서구 기분좋은극장에서 개최된다.
작품은 한 집에 살고 있는 하영과 다희, 신자의 동거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은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딫히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연극은 세 여자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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