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대럴 W. 레이는 ‘신들의 생존법’이라는 책으로 처음 한국에 소개된 저자다. 책의 원제는 ‘God Virus’로, 종교를 일종의 바이러스에 비유하여 미국 전역에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침대 위의 신’은 그의 두 번째 저서로 원제는 ‘Sex & God’이

한국원로만화가협회(회장 권영섭)는 지난 10월 25일, 한국캐릭터협회 강원지부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와 콘텐츠 개발 등 상호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강원도 춘천에 있는 한국캐릭터협회 강원지부 사무실에서 열린 이 날 협약식에서 두 단체는 앞으로 △국내외 박람회, 전시회 등 대내외 활동의 협력 △1인 창조기업과 캐릭터, 만화,

▲ 아내 초상화 앞에 선 김흥수 화백. 이 그림은 김 화백이 1991년 목탄으로 그린 초상화이다. “아내가 그린 그림을 보고 놀랐어요. 나보다 잘 그렸어요. 생전에는 나에게 절대 보여주지 않았는데… 재능이 많은 사람이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났어요.”1992년, 43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제자(장수현·1962~20

텔레비전 둘러싸고 벌어지는 마을 소동극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 영예도각종 세계 영화제 초청… 11월 7일 개봉바야흐로 IT시대다. 우리나라는 IT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컴퓨터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 일상화 됐다. 뉴스 및 생활정보를 얻는 것은 기본이고, 각종 예매부터 길찾기까지 모두 IT의

조선은 수많은 외침과 격변 속에서도 무려 500년이라는 장수를 누린 나라이다. 과연 무엇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을까. 조선을 지키고, 문화를 꽃피움에 있어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바로 그 시대를 살았던 ‘선비’들이었다. 선비들의 꼿꼿한 지조와 강직한 기개, 원리 원칙에 투철한 삶이 조선을 지키고, 유지시킨 것이다. ‘나의 길

분홍치마 입은 어머니 사진 화재로 불타안타까운 심정으로 ‘봄날은 간다’ 지어“연분홍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꽃이 피면 같이 웃고/꽃이 지면 같이 울던/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봄날은 간다’ 1절)1953년 6월 어느 날 화가이자 작사가인 손로원(당시 42세, 1973년 작고)은 대구 인근의 황량한 벌판을 헤매고 다녔다. 며칠 전 부산에 있는 자신의 ‘하꼬방’ 집에 화재가 나 연분홍치마를 곱게 차려입은 어머니 사진이 불길 속에 타버리는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 손로원은 마치

서울 갤러리현대서 11월 3일까지 ▲ 나티 우타릿, All Things Truly Wicked Start from Innocence. 사진 제공=갤러리현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태국 작가 나티 우타릿의 전시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신관에서 열리고 있다. 개념적으로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매우 정교하다고 평가 받고 있는 나티

군중 겸 해설자로 소리꾼 이자람 캐스팅연출가 가보 톰파 “이번 작품 내게 큰 도전”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서 11월 3~17일 공연23세에 요절한 천재이자 시대를 앞서간 독일 사실주의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 ‘당통의 죽음’이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작품이 발표된 1850년대

경성제국대학(京城帝國大學, Keijo Imperial University)은 일제강점기인 1924년부터 해방을 맞은 1945년까지 한국의 서울에 존속한 일본제국대학이다. 이 대학은 일본인에 의해 세워지긴 하였지만 한국 현대학문의 초석을 놓은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그 의의를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 없다.그런데 광복 후 일제 유산 극복이라는 민족주의 내지 애국주의

고궁서 독서 행사 및 전시회 등 잇달아여름부터 시작한 야간개방 입장권 매진도 멀게만 느껴졌던 문화재가 점차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고궁·왕릉 등의 문화재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연중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여가와 문화의 공간으로 그 의미를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입장, 우리 문화재가 주는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아름다움과 함께 자연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특히 하늘을 볼 수 없는 ‘빌딩숲’ 속에서 살고 있는 도시민들에게 탁 트여있는 고궁·왕릉은 더 없이

태조 이성계부터 제25대 철종 때까지 472년 동안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이 6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해진 것은 포쇄(축축한 것이나 젖은 것을 말리는 것)를 포함한 엄격한 보관체계가 가동됐기에 가능하다.임진왜란 때 불에 탄 춘추관, 충주, 성주 등 3곳의 사고(史庫)와 달리 유일하게 조선왕조실록을 온전히 지켜낸 전주사고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전주시

억울한 혼령들이 나를 시골로 불러들인 듯… 박범신앵두할머니 “불 꺼줘, 밤에는 깻잎이 자야 해”… 최성각 작가들의 ‘탈(脫)서울 착(着)고향’ 러시가 이뤄지는 가운데 몇몇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시골에서 다양한 경험을 체험하고 있다. 전쟁터에서 억울하게 죽은 원혼들과의 대화(박범신), 마을사람들로 이루어진 시골 밴드 결성(박남준), 2년제 문예창작대학 개원(문순태), 앵두할머니의 각별한 깻잎농사(최성각) 등이다. 이들은 서울보다 시골 생활에 더 만족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가 박범신(67)은 2년 전, 25년여 살던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