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열풍 속, ‘TIGER ETF 수익률’ 수혜 주목
‘챗GPT’ 열풍 속, ‘TIGER ETF 수익률’ 수혜 주목
  • 윤성재 기자
  • 승인 2023.06.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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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14일 종가 기준, 연초 후 수익률 62.79%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백세경제=윤성재 기자]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최근 한국 등 12개 국가에서 아이폰용 챗GPT 앱 출시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에 또한번 ‘챗GPT’ 열풍이 기대되고 있다. 챗GPT는 그동안 오픈AI의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을 통해서만 제공돼 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 ‘챗GPT’수혜 ETF들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12,985원으로 최근 1년(52주)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14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62.79%에 달한다.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해당 ETF는 챗GPT의 등장과 함께 대표적인 수혜 ETF로 주목 받아왔다. 미국빅테크 기업은 풍부한 자본력과 R&D 비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산업을 주도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가 투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애플 등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수익률은 빠르게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대표 수혜주로 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를 견인했던 이들 대형 기술주들은 지난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다 연초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메타는 올해초 대비 약 100% 가까이 폭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381180)’ 역시 챗GPT 열풍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해당 ETF도 이날 역시 12,705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공지능 발전에 따라 수혜 받을 산업은 다양하지만 직접적으로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는 반도체다. 고성능 반도체는 GPT 모델 작동 시 필수적으로, 현재 엔비디아의 A100GPU가 사용된다.

또 해당 ETF는 국내 상장된 다른 반도체 ETF들과 달리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하면서, 일정한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연금 투자자 등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423920)’도 같은 기간 무려 111.55% 상승하며 국내 상장 ETF 중 압도적인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반도체 시장에 투자하는 ETF도 덩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TIGER Fn반도체TOP10 ETF(396500)’는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반도체 투자 ETF 중에는 삼성전자가 편입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해당 ETF는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 반도체 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종목들만으로 구성돼 있어 반도체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133690)’ 역시 이날 85,590원으로 52주 신고가라는 새기록을 쓰고 있다. 나스닥100지수는 2000년 벤처붐과 함께 성장한 실리콘밸리를 상징하는 지수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애플 등이 포함되어 글로벌 혁신테마를 대변한다.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합성)(418660)’은 연초 이후 87.5%의 폭발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을 이끌 대표 주자이며, 최근 은행권 리스크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뛰어나 호재로 작용했다”며 “다양한 TIGER ETF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챗GPT 등의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국내를 넘어 해외 ETF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은 ‘실패하더라도 한국 자본시장에 경험은 남는다. 내가 비록 실패하더라도 경험이 후대에 남는다”며 지난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했다. 4월말 기준 한국/미국/캐나다/홍콩/일본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운용되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총 510여개로, 운용자산 규모는 121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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