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그 과거가 행복한 기억이라면 좋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은 익숙한 불행에게 돌아가려 한다. 이 익숙한 불행은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해 우리는 유년 시절 겪은 불쾌한 기억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정신분석 분야 권위자인 피퍼 부부의 오랜 연구 및 상담 경력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 일상의 사소한 문제에서 과거의 그림자를 발견한다. 엄격한 부모에게서는 어린 시절 가혹했던 사랑의 기준을, 연인과의 애정표현을 꺼리는 이에게서는 방임적인 환경을, 포기할 줄 몰라 끝없이 상처 받는 이에게서는 강박적인 교육 방식을 짚어낸다.
마사 하이네만 피퍼, 윌리엄 J. 피퍼 /김미정역/336쪽/1만8500원/빌리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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