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지방정부-협동조합 간 협력 사례와 성과 공유
신협, 지방정부-협동조합 간 협력 사례와 성과 공유
  • 윤성재 기자
  • 승인 2023.07.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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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제5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공동포럼 열어
제101회 세계 협동조합의 날 기념 공동포럼에 전국 신협 임직원 70여명을 포함해 140여명이 참석했다.(사진=신협)
제101회 세계 협동조합의 날 기념 공동포럼에 전국 신협 임직원 70여명을 포함해 140여명이 참석했다.(사진=신협)

시행 11주년 맞은 ‘협동조합기본법’ 방향성 논의

[백세경제=윤성재 기자] 신협중앙회(신협)가 지방정부-협동조합 간 협력을 통한 사회연대경제 등 지속가능한 지역개발의 사례 및 성과를 살펴보고 심층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그 일환으로 신협은 지난 1일 101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날을 맞아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전국협동조합협의회와 함께 공동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신협은 부산에서 열린 이번 공동포럼은 지역불균형, 양극화, 기후위기 등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협동조합과 신협, 지방정부 간 협력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사회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동력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올해로 시행 11주년을 맞은 협동조합기본법을 되돌아보고 방향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간 주도 클러스터의 구축 △대학 캠퍼스, 공원, 공공기관 부지 등을 활용한 시민 참여 기반 에너지 생산·소비기반 구축 △지역사회 돌봄과 의료체계 재구축 △지역 주민 대상 필수 서비스 유지를 위한 사회서비스 기반 구축 등 다양한 사회연대경제 프로젝트가 구상되면서 지방정부와의 상호협력 및 사회적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이번 공동포럼의 주제발표를 맡은 강민수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책기획위원장은 “일자리 부족, 정주여건의 악화, 지역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지역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진보와 보수를 가르고 분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회적경제에 우호적이라고 알려진 서울/경기에 비해 경북/경남의 사회적경제 예산이 더 많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지방정부의 행정적 지원과 정책의 연계, 신협(사회적금융)의 적극적인 투자와 동행, 협동조합과 사회연대경제의 혁신적이고 실효적인 프로젝트 구상과 조직적 활동이 결합된다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북서울신협 전재홍 전무(지역기반 사회적경제-사회적금융 간 협력의 사례와 과제),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 김영란 상임이사(재생에너지 생산-소비 체계구축을 위한 도전과 과제),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의 우세옥 상임이사(지역사회 호혜적 의료와 돌봄 체계의 사례와 과제),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김영식 사무국장(지방정부와 사회연대경제 간 협력의 사례와 과제)이 각각 사례와 과제를 발표했으며, 이후 임종한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신협은 사회적금융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협동조합으로서 협동조합 및 사회연대경제의 성장과 규모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최근 개장한 경기도 양주의 세솔클러스터는 사회연대경제 현장 조직의 과감한 도전과 신협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사례로, 순수 민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공간은 향후 클러스터 자체의 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확장성, 확산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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