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로 변신
은퇴한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로 변신
  • 관리자
  • 승인 2006.08.3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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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은 즐겁다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도 들려주고 함께 그림을 그릴 때면 ‘내 평생 이렇게 즐거운 적이 있었나’ 하는 기분이 든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0일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한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 파견사업 발대식’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져 어르신들께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은퇴한 어르신들께 전통문화지도사 자격을 부여해 적합한 일자리와 사회봉사를 기회를 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익히게 되는 교육과 복지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 파견사업은 삼성이 이웃사랑성금으로 기부한 5억원을 실업극복국민재단에 지원해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시니어클럽협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업극복국민재단에 따르면 이번사업은 초기 민간차원의 지원을 통해 양질의 노인인력을 양성하는 등 사업안정화에 주력하고, 앞으로 안정적인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점차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통문화지도사로 뽑힌 185명의 어르신들은 80시간 동안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모두 8개월간 보육시설 및 지역아동센터 등 540여개의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에게 국악놀이, 전통예절, 전래동화 등을 가르친다. 어르신들께는 월 20시간 기준 시간당 2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전통문화지도사 파견사업은 지난해 146명의 어르신들이 350여개의 보육시설을 찾아 모두 1만9157시간 활동한 바 있다. 자세한 안내는 실업극복국민재단 (02-338-0019)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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