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암모니아 처리수 유출 반복 사고
한화큐셀, 암모니아 처리수 유출 반복 사고
  • 김태일 기자
  • 승인 2023.07.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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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유출 함량 0.01% 수치, 화학물질 아닌 폐수” 해명
한화큐셀 진천공장 전경(사진=한화큐셀 홈페이지)
한화큐셀 진천공장 전경(사진=한화큐셀 홈페이지)

[백세경제=김태일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진천공장에서 암모니아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사업을 핵심 역할로 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미국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고 발생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경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공장라인 천정 배관이 터져 암모니아 처리수가 유출됐다. 내부 직원에 따르면 당시 한화큐셀 측은 소방당국에 곧바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은 사고 발생 직후 일부 직원은 암모니아 유출 사고를 뒷수습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고, 안전보호구조차 착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진천공장 근로자는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한화큐셀 진청공장 암모니아 유출 사고가 발생했는데, 직원들이 안전보호구도 없이 현장에 투입돼 목숨을 걸고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며 “올 들어 이 공장에서 암모니아 유출 사고가 발생한 건 벌써 세 번째”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사진(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사고 당시 암모니아 처리수가 흘러나오는 모습(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한화큐셀 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사고는 세번째가 아니며, 해당 게시글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유출된 물질은 암모니아 함량이 0.01%에 가까운 수치로, 화학물질이 아닌 폐수에 가깝다”면서 “화학물질관리법 등에 따른 신고 대상이 아니고 응급상황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고가 일어난 직후 내부 직원을 곧바로 대피시켰고, 유출된 처리수를 수습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 전문팀이 안전보호구, 보호복, 안전장갑 등을 착용하고 현장을 정리했다”면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폐기물은 아니었지만,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설 관련 점검과 관리를 꾸준히 강화를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큐셀 진천공장에서는 앞서 지난 1월 노동자 추락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공장 3층 천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5명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3명도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진천공장의 다발적인 사고와 관련해 한화큐셀 관계자는 “진천공장과 관련해 일반적인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자동화 공정으로 이뤄져 있어 안전사고는 비교적 많이 일어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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