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 제1회 도지사기 노인파크골프대회 성료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 제1회 도지사기 노인파크골프대회 성료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3.07.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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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연합회는 7월 6일 영암군 영암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전남도지사기 노인파크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정양수 연합회장, 우승희 영암군수, 지회장, 도의원 등 300여명 참석

영암파크골프장서… 男단체 함평군지회, 女단체 영암군지회 우승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오늘 대회를 발판 삼아 전남에서 노인파크골프가 보다 활성화 되기를 바랍니다.”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회장 정양수)가 주최한 제1회 전남도지사기 노인파크골프대회가 7월 6일 전남 영암군 영암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됐다. 전남연합회가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정양수 전남연합회장과 우승희 영암군수, 신승철·손남일 도의원,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김영근 영암군지회장을 비롯한 시군 지회장 및 임직원, 대한파크골프협회 김정기 전남협회장, 김택현 영암군협회장,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선수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우승희 영암군수가 환영사, 정양수 전남연합회장이 대회사,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정양수 전남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1회 도지사기 노인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우승희 영암군수님과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을 비롯한 전남도의 배려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오늘 대회에서 그간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정양수 회장님을 비롯한 연합회 및 시군지회 임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오늘 대회가 파크골프를 즐기시는 어르신들의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김영록 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이상심 보건복지국장은 “전국적으로 파크골프가 붐이 일고 있고 우리 전남도에서도 활성화되는 추세다”면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도에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7월 현재 전남에는 18개 시군에 34개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담양 제1파크골프장과 삼호대불파크골프장 등 36홀 이상 골프장도 4곳 이상 보유했지만 절반 이상은 9홀  규모이다. 이를 발판으로 회원수도 가파르게 늘어 최근 5000명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영암파크골프장은 18홀 규모(A코스 9홀, B코스 9홀)로 월출산 천황봉이 보일 정도로 확 트인 전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상당수 파크골프장이 잔디 관리를 못해 흙이 드러난 곳이 많은데 영암파크골프장은 꾸준한 관리로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또 코스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진다. 주요 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전남 내에서 많이 알려진 코스이기도 하다. 

대회 참가자들이 정정당당한 승부를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지인 영암군지회를 비롯해 18개 시군지회에서 참가해 제1회 대통령기 전국노인파크골프대회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을 벌였다. 먼저 단체전은 남녀 각 4인 1조로 팀을 꾸려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하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이때 기록한 개인 성적으로 개인전 순위도 가린다. 

개인전에서 입상자 중 동타가 나올 경우 연장자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반면 단체전에서 동타가 발생했을 경우 각 팀 대표가 B코스 1번홀에서 연장전을 치러 적은 타수를 기록한 팀이 승리한다. 또 홀 라인을 벗어날 경우에는 2벌타를 받게 된다.

연합회장, 지회장 등 내빈들이 본부석에서 경기진행을 지켜보고 있다.

남녀 팀은 각각 오전조, 오후조로 나눠 경기를 펼쳤다. 이번 1회 도지사기 대회는 팀별 전력이 오리무중이라 우승팀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또 영암파크골프장이 대회가 많이 개최돼 다른 지역 선수들에 익숙한 점도 결과 예측을 어렵게 했다. 그럼에도 홈팀 이점이 있는 영암군지회가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58타 이내로 쳐야 개인전 우승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팀원 평균타수가 60타수를 기록해야 수상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남파크골프협회 관계자는 “50대 타수가 심심찮게 나오는 만큼 개인전은 55타 이내로 친 선수, 단체전은 평균 60타수 내외를 기록한 팀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전조 경기가 끝났을 때 남자부에서는 영암군지회가 각각 58타, 61타를(합계 119타) 기록한 임철호, 김동옥 선수를 앞세워 합계 121타를 기록한 함평군지회를 두 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영광군지회는 53타를 치며 압도적 기량을 발휘한 김승기 선수의 활약으로 122타로 전반부 3위를 기록하며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특히 심정섭 곡성군지회장은 직접 선수로 나서 60타를 기록, 곡성군지회가 124타로 전반부 상위권에 안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목받았다. 

여자부에서도 영암군지회가 홈팀 이점을 살려 합계 124타로 전반부 1위를 차지했다. 또 곡성군지회와 담양군지회도 이정덕 선수(곡성)와 박정자 선수(담양)가 각각 58타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동료 선수가 부진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는 실패했다. 

오후에 치러진 후반부 경기는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펼쳐져 날씨가 변수로 작용했다. 실제 오전에는 거의 없었던 80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속출했다. 후반부 기록표가 속속 본부석에 도착하자 각 지회 선수석에 긴장감도 덩달아 고조됐다.

최종 합계 결과 함평군지회가 개인전 2위를 차지한 최선동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최종 합계 235타를 기록하며 247타에 그친 영암군지회를 제치고 초대 남자 단체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부에서는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친 영암군지회가 253타로 곡성군지회를 3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함평군지회 선수들과 조용무 지회장(왼쪽 둘째)이 정양수 연합회장(왼쪽 셋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결과

남자 단체전: 우승 함평군지회(235타) △준우승 영암군지회(247타) △3위 구례군지회(249타)

여자 단체전: 우승 영암군지회(253타)  △준우승 곡성군지회(256타) △3위 함평군지회(257타)

남자 개인전: △1위 김승기(영광군지회, 53타) △2위 최선동(함평군지회, 56타) △3위 임철호(영암군지회, 58타)

여자 개인전: △1위 윤경심(함평군지회, 57타) △2위 이정덕(곡성군지회, 58타) △3위 박정자(담양군지회, 58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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