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경북 경산시지회(지회장 최재림)는 연명치료 결정 제도 교육 및 상담을 신청한 41개 경로당을 찾아가 6월 9일부터 7월 말까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및 등록기관인 경북대학교병원 연명의료상담실과 연계해 경로당 행복선생님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에 대비하여 연명의료 중단 등의 결정과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작성하는 것으로, 교육 후 희망자는 직접 의향서를 작성하여 신분증을 지참하여 제출하면 된다.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경로당까지 직접 찾아와서 연명의료결정제도와 가입 절차 등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연명의료 결정 제도는 생애 말기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치료와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환자의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2018년 2월부터 시행되었다. 지회에서는 지난 5월 31일 경로당 행복선생님 26명, 6월 7일 지회 부설 노인대학생 50명이 교육을 받았다.
의향서를 작성한 한 어르신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여 생존하는 것은 삶의 의미가 없다”면서 “자식의 짐을 덜어줄 수 있어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최재림 지회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존엄한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기회 제공으로 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여가생활을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