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연합회장협의회 제3차 회의 인천서…“노인대학장도 지역 거주요건 갖추게 규정 개정해야”
전국 시도연합회장협의회 제3차 회의 인천서…“노인대학장도 지역 거주요건 갖추게 규정 개정해야”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07.17 09:21
  • 호수 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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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연합회장협의회 3차회의가 인천에서 열렸다. 연합회장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아랫줄 가운데), 박현수 인천일보 사장, 인천 지역 지회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시도연합회장협의회 3차회의가 인천에서 열렸다. 연합회장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아랫줄 가운데), 박현수 인천일보 사장, 인천 지역 지회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재경 회장 등 13개 연합회장,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 지회장 참석

“중앙회가 이사회 안 거치고 충남노인체육회와 협약 맺은 건 잘못”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대한노인회 전국 시도연합회장협의회(회장 양재경)는 7월 12일 인천시 중구 인천일보 본사 회의실에서 2023년도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재경 협의회장(경북연합회장)을 비롯해 13개 연합회 회장들이 참석했다. 본 회의에 앞서 열린 환영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박현수 인천일보 사장, 인천지역 구군 지회장들이 함께 했다.

박용렬 인천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비가 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비가 그쳐서 감사하고, 먼 길을 오신 연합회장님들, 또 바쁘신 중에도 함께해주신 유정복 시장님, 회의실을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 박현수 인천일보 사장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현재 인천연합회에는 회의실이 없다. 유 시장님이 3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도록 힘써 주셔서 새 연합회관 신축 공사가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준공식에 연합회장님들 모두 모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양재경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협의회 3차 회의를 이곳 인천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개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축사에서 “인천을 찾아주신 전국 시도 연합회장님께 진심으로 환영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면서 “노인이 행복한 사회가 균형 잡힌 사회고 또 국민이 행복한 사회이다. 이를 위해 노인복지정책 등을 슬기롭게 펴 나가려고 한다. 노인정책이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모색되고 펼쳐 나가도록 여기 계신 연합회장님들이 함께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노인지도자대학장과 노인대학장의 거주지 요건에 대한 규정 문제 ▷충남노인체육회 문제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관람 협조 건이 논의됐다.

먼저 연합회장 선거 시 투표권을 갖는 노인지도자대학장, 노인대학장의 자격요건에 관한 사항이 안건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지방조직운영규정에 의해 노인지도자대학장과 노인대학장은 연합회 대의원에 포함되고 연합회 총회에 참석해 의결권, 연합회장 선출 시 선거권을 갖는다. 그런데 거주지에 대한 조건이 없어 문제라는 것이다. 예컨대, 대구시 동구 거주자가 서울 도봉구 노인대학장 자격으로 서울연합회장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A연합회장은 “노인지도자대학장과 노인대학장이 연합회 대의원으로서 중요한 권한을 갖게 됨에도, 중앙회의 유권해석은 ‘자격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노인회 정회원이면 된다’고 밝혔다”면서 “지회장이나 경로당 회장의 경우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하는 조건이 있는데, 노인대학장에게 그러한 조건이 없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 이를 바로잡기 위한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명의 회원으로 유지되는 노인교실을 노인대학으로 인정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중앙회 차원에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B연합회장은 “연합회장 선거 시 노인대학장들에게 투표권을 주면서 중앙회장 선거 시에는 노인지도자대학장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 “지난 4월 대구회의에서 의결한 것처럼 중앙회 총회 대의원 수를 늘려야 맞다”고 주장했다. 

충남노인체육회 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전대규 충남연합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충남노인체육회가 올해 9월 8~10일 천안에서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며, 예산은 충남도와 천안시에서 각각 4억원씩 8억원이 지원된다.

대한노인회가 유사명칭 사용과 관련 소송을 걸었고 이에 대한노인체육회는 한국시니어건강체육회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그런데 대한노인체육회 산하 단체였다가 탈퇴한 충남노인체육회와 대한노인회 중앙회가 지난 7월 5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중앙회는 향후 ‘대한노인회체육회’라는 별도 사단법인을 설립, 운영할 계획이며, 이후 충남노인체육회를 흡수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C연합회장은 “이런 중요한 사항에 대해 협약을 하려면 중앙회 이사회를 긴급 소집해서 의견을 듣고 추진해야 하는데 이렇게 절차를 무시하고 일을 처리한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D연합회장은 “사단법인은 이사회를 거치지 않으면 전부 다 무효다”고 동의를 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찬 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송도G타워 33층 전망대에서 인천 일대를 조망한데 이어 인천자유공원에서 맥아더장군 동상을 돌아보는 등 2부 순서에 참여했다.

조종도 기자 jdcho@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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