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9세 남성 2명 중 1명은 ‘미혼’
25~49세 남성 2명 중 1명은 ‘미혼’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07.17 13:08
  • 호수 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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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아 24만9000명… 10년 전의 절반

25~49세 남성 중 절반 정도는 결혼 경험이 없는 독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도 3명 중 1명은 미혼이었다.

통계청이 ‘인구의 날’인 7월 11일 기존 통계를 토대로 작성한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2000건으로, 1970년(29만5000건)보다 10만3000건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3.7세, 여자가 31.3세로 나타났다. 남녀 간 평균 초혼연령 차이는 2.5세로, 2012년(2.7세)보다 소폭 줄었다.

독신 남성·여성의 비율도 빠르게 증가했다. 25~49세 남성 중 미혼인 사람의 비율은 2010년 35.3%에서 2015년 40.2%, 2020년 47.1%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여성 미혼 비중 역시 2010년 22.6%, 2015년 27.1%, 2020년 32.9%로 계속 늘었다.

결혼이 줄어들면서 출생아 수도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10년 전인 2012년 48만5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합계 출산율도 2012년 1.30명에서 지난해 0.78명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한국 인구가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해 2041년 4000만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했다. 노인 인구 비중은 현재 18.4%에서 34.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70년 한국 인구는 3800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과 다문화 가구는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15세 이상 외국인은 130만2000명으로 2012년보다 33만8000명 늘었다.

다문화 가구는 2021년 기준 38만5000 가구로 전체 가구의 1.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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