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세 김규식씨, 철봉 360도 회전 111번 기네스북 도전
57세 김규식씨, 철봉 360도 회전 111번 기네스북 도전
  • 관리자
  • 승인 2006.08.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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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비상하는 鳥人

60세를 앞둔 남성이 철봉으로 기네스북에 도전했다.

 

한국기록원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김규식(57)씨는 철봉을 두 손으로 잡은 채 발로 쳐 오르는 힘을 이용해 3분 동안 111번 360도 회전해 세계기네스북 등재 도전에 나섰다.


 

보통 사람에게는 단 한 차례의 회전도 만만치 않지만 김규식씨는 무려 111회에 도전, 성공했다. 회전을 멈추거나 쉬지 않고 철봉에 매달린 채 111번을 돌아낸 것.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남산극장 뒤 장충체육회 남산약수터에서 한국기록원측이 영상으로 기록하는 가운데 3분 동안 111차례나 철봉회전을 했다.


한국기록원은 “기록측정과 영상촬영을 위해 계수기와 타이머를 준비한 가운데 김씨가 비장한 각오로 호흡을 가다듬고 철봉회전 도전에 나서 당초 목표였던 90회를 훨씬 초과한 111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인공 김규식씨는 “예순이 다된 나이에 철봉 회전운동으로 세계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한 것은 그동안 꾸준히 운동을 해 온 나 자신을 스스로 평가하는 자리였다”며 “당초 목표보다 훨씬 많은 기록을 내 기쁘다”고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중학교 시절부터 유난히 철봉을 좋아한 김씨는 매달리기, 턱걸이 등 지금까지 쉬지 않고 철봉운동을 해왔다. 그는 지난 2004년 5월, 경기도 수락산으로 등산을 갔다가 한 노인이 철봉회전 운동을 하는 것을 우연히 목격한 뒤 ‘바로 저것이다’는 강한 충동을 느껴 꾸준히 연습, 이번 도전에 나섰다.

 

김씨는 당시 노인과의 인연이 계기가 돼 철봉회전법을 배웠고, 지금까지 노인과 인연을 잇고 있다.


김규식씨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생활체육을 쉬지 않고 계속해온 터라 체력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며 “하늘을 비상하는 새처럼 자유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철봉회전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행사 주관을 맡고 있는 한국기록원 김덕은 소장은 “김씨의 도전 성공으로 360도 철봉회전 기네스북 등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며 “영국 본사에 접수하면 최소 3개월 동안 심의를 거친 뒤 등재 여부가 판명된다”고 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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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3 10:18:42
저는 팔걸고 360도회전하는 철봉맨이라합니다.기사 중 에 김규식씨를 보았는데 어떠케 만날 방법은 없는지요.연락처라도...저는 인천에살고있습니다 올해 48세입니다.010-8719-3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