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8.3%, 스트레스 해소에 소극적
직장인 48.3%, 스트레스 해소에 소극적
  • 관리자
  • 승인 2006.08.3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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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각각 ‘주당형’과 ‘수면형’ 1위 차지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술과 잠 그리고 체념이 절반을 차지해 천편일률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경력 관리 포털 ‘스카우트’가 스카우트 회원 1475명(남성 883명, 여성 592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수면형 (19.8%)과 주당형 (17.3%), 그리고 체념형이 전체의 절반가량인 48.3%를 차지, 여전히 소극적인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칠 때까지 땀 흘리는 운동형 은 10.0%, 기분전환을 위해 떠나는 여행형 5.3%, 평소 사고 싶었던 물건을 다 사는 쇼핑형 3.9%, 큰 소리로 노래 부르는 노래방형 3.1%, 극장이나 공연장을 찾는 문화형 0.9% 등 적극적인 발산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유형은 전체의 23.1%에 불과했다.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남성은 주로 주당형 22.4%, 수면형 16.7%, 체념형 16.0%, 운동형 14.3%의 순이었고, 여성은 수면형 22.0%, 수다형 21.2%, 음주형 14.1%, 쇼핑형 11.6%, 폭식형 24.2% 순으로 나타나 성별에 따른 대처법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특히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그냥 받아들이기보다 수다, 쇼핑, 여행, 울기 등 스트레스를 외부로 유출하면서 해소하려는 유형이 남성보다 다양하게 나타났다.


반면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혈액형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법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성별과 혈액형을 종합해서 살펴보면, 수면형은 O형 여성(26.6%), 음주형은 남성 O형(24.2%), 체념형은 남성 A형(16%), 수다형은 여성 A형(18.2%), 쇼핑형은 여성 AB형 (10.5%), 운동형은 남성 O형(16.7%)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지난 2002년 타취업 정보 사이트(휴먼피아)가 조사 발표한 결과와 거의 대동소이한 것으로, 현대 생활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점차 높아지는데 반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스트레스 해소 방안 개발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이 점차 주목을 끌기는 하지만, 현대 직장인들의 정신과 육체 건강을 위한 보다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방안과 여가 활용법에 대한 필요가 절실한 실정이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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