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와 열 식히는 데 좋은 ‘오이’
여름 더위와 열 식히는 데 좋은 ‘오이’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7.21 09:08
  • 호수 8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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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전후 수분 보충에 좋아… 열량 낮고 지방 제로

굵지 않고 단단한 것 골라야… 종이에 싸 냉장보관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오이는 여름철 더위로 인한 갈증 해소에 탁월한 건강 식재료로, 차가운 성질 덕분에 몸의 열을 내리고 부기를 빼는데 도움을 준다. 

여름에 더위를 쫓기 위해 얼음이 많은 커피나 빙수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이럴 때 오이처럼 우리 몸의 열을 내려주는 건강 음식을 섭취하면 자연스레 더위가 식혀진다. 이에 오이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오이의 효능

여름철에는 수분을 보충하기 좋은 식품으로 오이만한 것이 없다. 예로부터 일사병을 막는 천연 약재로도 활용돼 왔다고 전해지는 오이는 싱그러운 초록색을 띠며, 수분이 매우 풍부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이는 96%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름이나 운동 전후 등 땀을 많이 흘린 다음 체온을 조절하고 수분을 빠르게 보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열량 또한 낮다. 오이 100g의 열량은 13kcal에 불과하고, 지방 함량은 0g에 가깝다. 오이는 섭취하는 부피에 비해 낮은 열량으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고지방, 고열량의 간식거리를 대체하기에 좋다. 또한 오이에 풍부한 칼륨은 혈압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는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구강건조증에도 도움이 된다. 침 분비가 줄어들면 입안이 건조해져 입 냄새가 나기 쉬워지는데, 이때 수분과 섬유소가 많은 오이를 섭취하면 침 분비가 촉진된다. 

또한 오이 속 크로로필 성분이 입안의 나쁜 박테리아가 증식하는 것을 막아준다. 

더불어 혈당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으로 인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예방하며, 오이에 들어있는 리그난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춰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이 고르는 법

오이는 꼭지가 싱싱하고 과육이 단단하며 너무 굵지 않고 모양이 일정한 것이 좋다. 색이 짙고 선명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껍질에 영양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함께 섭취해야 한다.

만약 가시를 손으로 눌렀을 때 아프지 않으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외관상 한쪽 끝은 가늘고 다른 쪽 끝은 유난히 굵은 것이 있는데, 이런 것은 씨가 많기 때문에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오이를 구입한 후에 보관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오이는 수분이 매우 많은 식품으로, 시원하게 먹을 때 더욱 아삭하고 맛이 좋기 때문에 주로 냉장 보관을 한다. 

냉장보관 할 때는 겉껍질이 마르기 쉬우기 때문에 세척한 후 종이나 키친타월로 싼 다음 보관하면 수분이 마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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