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타고 바다와 산, 호수, 야경에 푹 빠져요!
케이블카 타고 바다와 산, 호수, 야경에 푹 빠져요!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7.21 09:11
  • 호수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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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케이블카 명소
많은 사람들에게 케이블카는 하늘 위를 가로지르는 짜릿한 쾌감을 선물해주는 동시에 높은 곳까지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효율적인 이동 수단으로 사랑받고 있다. 사진은 경남 사천의 바다케이블카 전경 모습.
많은 사람들에게 케이블카는 하늘 위를 가로지르는 짜릿한 쾌감을 선물해주는 동시에 높은 곳까지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효율적인 이동 수단으로 사랑받고 있다. 사진은 경남 사천의 바다케이블카 전경 모습.

남산 케이블카   야경 아름답기로 유명…  사천 바다케이블카  바다·섬·산 아울러

제천 청풍케이블카   호수 절경 한눈에…   여수 해상케이블카  미항 감상하기 좋아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전국 각지의 ‘케이블카’가 유행이다. 케이블카는 공중에 설치한 밧줄에 운반기를 매달아 여객 또는 화물을 운송하는 것을 뜻한다.  

케이블카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는 중장년 세대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평소에는 찍을 수 없는 구도의 인생샷을 얻을 수 있는 운송수단으로 젊은 세대도 주목을 하고 있다. 이에 전국 각지의 케이블카 명소를 소개한다.

◇서울 남산 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는 1962년 5월 운행을 시작한 대한민국 최초의 여객용 케이블카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남산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운행하는 거리는 서울시 중구 회현동 승강장에서 남산 꼭대기에 있는 예장동 승강장까지 약 600m이며 운행 시간은 약 3분 정도이다. 지상과의 고저 차는 약 138m이다. 케이블카는 산정으로 올라가는 것과 본관 승강장을 향해 내려오는 것 두 대가 동시에 운행되며, 수용 정원은 48명이다. 

남산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남산서울타워까지 한 번에 도착할 수 있으며,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시민들은 물론 서울을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두루 인기가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이다. 이용요금은 대인 왕복 1만4000원(만 65세 이상 1만500원)이다.

▶주소= 서울시 중구 소파로 83 

▶문의= 02-753-2403

◇경남 사천 바다케이블카

지난 2018년 4월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바다와 섬 그리고 산을 아우르는 케이블카다. 해상 케이블카와 산악 케이블카를 반반 섞어놓은 모양새다. 

전체 2430m 가운데 대방정류장에서 초양정류장을 잇는 해상 구간이 816m, 대방정류장에서 각산정류장을 잇는 산악 구간이 1614m다.

삼천포대교공원 앞 대방정류장에서 출발해 옥빛 바다를 건너 초양정류장까지 다녀온 케이블카는 멈추지 않고 곧바로 전망대와 봉수대가 있는 각산(해발 408m) 정상에 오른다. 대방정류장에서 초양정류장, 각산정류장을 거쳐 대방정류장까지 돌아오는 데까지는 25~30분이 소요된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빨간색 일반 캐빈 30대와 파란색 크리스털 캐빈 15대를 운행한다. 크리스털 캐빈은 일반 캐빈과 달리 바닥을 두께 27.5mm 강화유리로 마감했다. 덕분에 해상 구간을 지날 때는 아름다운 바다가, 산악 구간을 오를 때는 푸른 숲길이 발아래 그림처럼 펼쳐진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단, 여름철을 맞아 주말(금~일요일)에는 오는 8월 20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대인 왕복 기준 일반 캐빈 1만5000원, 크리스털 캐빈 2만원이다. 

▶주소= 경남 사천시 사천대로 18

▶문의= 055-831-7300

◇충북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산과 호수를 동시에 감상하는 국내 유일의 내륙케이블카인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지난 2019년 3월에 운행을 시작해 단숨에 전국 명소 반열에 올랐다. 

물태리역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해발 531m 비봉산 정상에 있는 비봉산역에 닿는다. 산 정상에 탑승장이 설치된 것은 국내 최초다. 총 43대의 캐빈이 운행 중인데, 이 중 10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으로 짜릿함을 더했다. 

물태리역에서 비봉산역까지 거리는 2.3km로 평균 9분 정도 걸린다. 케이블카가 승강장을 떠나 두둥실 떠오르면 작은 구릉들 위로 완만하게 날아간다. 

최신 퍼스트클래스형 럭셔리 케이블카로 흔들림과 소음이 적어서 한층 쾌적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이용요금은 대인 왕복 기준 일반 캐빈 1만8000원, 크리스털 캐빈 2만3000원이며, 만 65세 이상은 2000원이 할인된다. 

▶주소=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문화재길 166 ▶문의= 043-643-7301

◇전남 여수 해상 케이블카

여수는 바다와 어우러진 도심 풍경, 육지와 섬을 잇는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여수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 장군도까지 미항의 요소를 두루 갖췄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미항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여수 해상 케이블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바다 위를 통과하는 네 번째 해상 케이블카로, 바다 위를 지나 섬(돌산)과 육지(자산)를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해상 케이블카다. 

오동도 입구 자산공원에서 돌산도의 돌산공원까지 1.5km에 이른다. 자산공원에선 해야정류장, 돌산공원에선 놀아정류장을 이용한다. 두 정류장 어디서든 탈 수 있지만, 어르신들은 가급적이면 돌산공원 놀아정류장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놀아정류장은 주차장도 넓고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오르기가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현재 크리스털 캐빈 15대와 일반 캐빈 35대 등 총 50대의 케이블카를 운영 중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치고 일몰 시간에 맞춰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돌산공원에서의 일몰과 돌산대교의 야경, 여수 시내와 거북선대교의 야경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

이용 요금은 대인 왕복 기준 일반 캐빈 1만7000원, 크리스털 캐빈 2만4000원이며, 만 65세 이상은 일반 캐빈 한정 2000원이 할인된다.

▶주소= 전남 여수시 돌산로 3600-1 

▶문의= 061-664-7301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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