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더 운반’ 첨단기술 주목…물류시장 디지털화 선도
CJ대한통운 ‘더 운반’ 첨단기술 주목…물류시장 디지털화 선도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3.07.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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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미래 교통량 예측, 블록체인으로 데이터 암호화
CJ대한통운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이 교통량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경로와 예상 운행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CJ대한통운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이 교통량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경로와 예상 운행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CJ대한통운이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에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접목, 미들마일(Middle-Mile) 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미들마일’은 화주(화물을 보내는 사람)가 요청한 화물을 차주(차량기사)가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과정으로, 기업과 기업간 화물운송을 의미한다. 택배와 같이 최종 소비자가 상품을 받는 ‘라스트마일’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국내 미들마일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21일 CJ대한통운은 최근 ‘더 운반’의 그랜드오픈을 알리며 미들마일(Middle-Mile) 물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더 운반’은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최적 운임을 찾아내고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운송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론칭 후 6개월간 시범서비스가 운영돼 왔다.

‘더 운반’은 빅데이터 기술로 미래 교통량을 예측해 화주와 차주에게 보여준다. 미리 학습된 수많은 과거 교통상황 데이터들을 분석해 당일 운송뿐 아니라 향후 수행할 노선의 최적 경로와 예상 운행시간을 나타낸다.

이를 활용해 화주는 자신이 보낸 화물이 공장, 물류센터, 유통대리점 등의 목적지에 언제 도착하는지 예측할 수 있다. 차주의 경우 안내된 최적 경로를 통해 운행시간과 유류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요일별,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교통체증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차주들이 왕복 물량을 실을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실시간 복화 노선 시스템’도 개발했다. 한 곳의 목적지까지 운송한 후 돌아오는 길에 추가 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시스템으로 미들마일 업계에선 ‘꿈의 기술’로 불린다. 이를 통해 차주는 화물 없이 빈 차로 돌아오는 ‘공차 운행’을 줄일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라 수입은 더욱 향상된다. 이 기술은 올 하반기 내 적용될 예정이다.

‘더 운반’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합리적인 운임이 형성되도록 시스템화 했다. 자체 개발을 통한 AI 알고리즘이 화물 종류, 운행구간, 거리, 차량 톤급 등의 운송 정보와 기상상황, 유가, 계절요인 등의 외부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 최적 운임을 산출한다. 

화주가 등록한 정보와 차주의 운행 선호구간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차주를 찾아 매칭한다. 일부 중개업체들이 합리적인 기준 없이 주관적 경험에 의존하여 임의로 운임을 설정하는 것과 매우 대비되는 혁신 기술이다.

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CIC 최형욱 상무는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플랫폼을 이용하는 화주와 차주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상호 신뢰도 또한 높이고 있다”며 “향후 최적화된 기술 개발을 통해 플랫폼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미들마일 물류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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