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파쇄원, 새 노인일자리 창출
문서파쇄원, 새 노인일자리 창출
  • 장한형 기자
  • 승인 2009.08.17 17:02
  • 호수 18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명 선발 시범사업…은행 등 개인정보유출 방지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민관 공동사업으로 개인정보유출방지를 위한 ‘문서 파쇄원’을 새로운 노인일자리 모델로 만들어 노인일자리를 창출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주)모세 시큐리티(대표 조영욱)는 8월 17일 오후 4시 노인인력개발원에서 문서파쇄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60세 이상 노인이 은행 등에서 생산된 개인정보 수록 문서나 보존기간이 만료된 문서 등을 정보의 재생이 불가능하도록 파기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사업이다.

노인인력개발원은 우선 10여명의 노인을 선발, 오는 9월부터 서울‧경기‧인천지역의 은행과 병원, 학교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사업의 효과성을 평가해 사업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들은 기간제 계약직으로 채용되며, 월평균 83만원 가량의 급여가 제공될 예정이다.

‘문서 파쇄 사업’은 60세 이상 노인을 활용해 은행이나 병원 등에서 생산된 문서․필름․카드 등 개인정보 수록 문서나 보존기간이 만료된 문서 등을 정보유출 사고 없이 안전하게 파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노인적합형 일자리 모델이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사회적 상황에 걸맞게 각종 문서를 보안절차에 의해 파기, 개인정보유출 방지와 노인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꾀하는 새로운 사업이다.

노인 문서파쇄원은 오는 9월부터 서울‧경기‧인천지역의 병원, 학교, 기업 등 문서파쇄가 필요한 소비자를 정기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파쇄 서비스’(콘솔서비스)와 차량을 활용한 ‘입고 파쇄서비스’ 등 2가지 형태의 서비스로 운영될 계획이다.

‘현장파쇄 서비스’는 기존의 세단기를 대신하는 보안콘솔을 사무실에 비치한 뒤 월 2회 정도 정기적으로 방문해 담당자 입회 하에 현장에서 직접 파쇄해 주는 파쇄 서비스다.

‘입고파쇄 서비스’는 다량의 문서를 인수받아 보안차량으로 옮겨 대형파쇄기로 일괄 파쇄 하는 전 과정을 녹화해 수요처에 증빙자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주)모세시큐리티는 10여명의 노인을 선발해 첫발을 내딛고, 내년 2월까지 지속적으로 수요처를 확대할 예정이며, 사업의 효과성을 평가해 사업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수행업체인 (주)모세시큐리티는 노인의 특성을 고려해 쉽게 운반할 수 있는 차량용 리프트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하고, 운반이 편리한 콘솔을 개발‧보급하며, 시범사업에 소요되는 부대비용 등을 부담하게 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이번 사업의 홍보 및 모델화, 시범사업 종료 후 확산․보급을 위한 수요처 발굴 및 사업단 모집 등을 맡는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