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신속한 조난신고 접수 대처로 해상사고 구조 앞장
수협, 신속한 조난신고 접수 대처로 해상사고 구조 앞장
  • 윤성재 기자
  • 승인 2023.07.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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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상시 대기, 전국 20개국 88개소서 24시간 조난 주파수 청취

[백세경제=윤성재 기자] 수협중앙회가 어선 해상사고 예방 및 조치를 위해 24시간 조난주파수 청취 및 SOS-PUSH(조난버튼 누르기)운동 등 구조 지원에 앞장선다. 

실제 지난 25일 새벽 8시경 수협 군산어선안전조업국은 707다윤호(31톤)으로부터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미르호(근해자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무선 조난신고를 접수했다.
비상 주파수를 상시 청취중이던 군산어선안전조업국은 즉시 유/무선으로 구조기관에 상황을 전파했고, 당시 사고현장 인근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 10여 척은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사고소식을 전해 듣고 즉시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승선원 12명을 전원 구조했다.

수협은 군산어선안전국의 신속한 대처와 인근 어선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활동으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지난 26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 북서방 5해리 해상에서 귀항중이던 낚시어선 A호에 원인미상의 기관실 화재가 발생해 선장은 VHF-DSC 조난버튼을 눌러 조난사실을 알리고 선원 20명 전원이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조난신호를 접수한 보령어선안전국은 즉시 인근 기관과 어선들에게 사고발생 사실과 구조문자를 전송하는 등 구조지원에 나섰다. 구조요청을 들은 해경과 인근어선 등은 즉시 구조활동에 나섰고 승선원 20명 전원 구조됐다. 

이에 수협은 사고발생시 즉시 조난버튼을 누르는 SOS-PUSH(조난버튼 누루기) 운동을 추진중이며, 조난버튼 사용시 다방향에 신고가 수신돼 구조 골든타임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업 어선들이 해상에서 긴급상황 발생시 VHF-DSC/D-MF/HF등에 장착돼 있는 조난버튼을 신속하게 눌러 24시간 대기중인 어선안전국에서 구조요청을 할 수 있다.

김풍근 수협 어선안전조업본부장은 “최근 서해안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돼 전국 각지의 어선들과 여름 휴가철 낚시 어선들이 몰리고 있어 사고의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이수 등 어업인 스스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고 시 대응방법 등을 숙지하면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고 말했다.

한편 수협에서는 사고방지와 출어선들의 안전관리를 위해 전국 20개국 88개소에 통신시설을 구축하고 24시간 조난주파수를 청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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