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교천과 은행나무
곡교천과 은행나무 전생에 무슨 인연
마주한 순간부터 손 붙들고 놓지 못해
온양 땅 맺은 저 인연 멀리 오래 가기를
새벽에 곡교천을 자전거 길로 나선다. 현충사 앞 은행나무 길까지는 한 30분이면 족하다. 둔치의 넓은 야영장과 넉넉한 강물, 그리고 고운 숲이 이렇게 한 곳에 모인 행운을 나는 만난다.
가을이면 곡교천 둔치에는 국화와 코스모스들이 피어나고 강 언덕의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면 절경이 따로 없다. 저들의 아름다움은 이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을 경관으로 선정이 되어 있다.
곡교천은 충남 천안시 광덕면에서 발원해 염치읍 곡교리 앞을 지나 삽교호로 흐르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풍세면, 배방면을 거치게 되는데, 배방면에서는 쑥개 또는 봉호(蓬湖), 봉강(蓬江)이라 부르고, 풍세면에 이르러서는 한천(漢川) 또는 한내라 부른다.
염치읍 곡교리는 옛날 이곳 하천에 나무로 놓은 굽은 다리가 있어서 고분다리라 불렀고 그 앞을 흐르는 하천은 곡교천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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