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섭의 스케치파노라마] 곡교천과 은행나무
[배상섭의 스케치파노라마] 곡교천과 은행나무
  • 배상섭
  • 승인 2023.07.31 11:21
  • 호수 88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곡교천과 은행나무

곡교천과 은행나무 전생에 무슨 인연

마주한 순간부터 손 붙들고 놓지 못해

온양 땅 맺은 저 인연 멀리 오래 가기를

새벽에 곡교천을 자전거 길로 나선다. 현충사 앞 은행나무 길까지는 한 30분이면 족하다. 둔치의 넓은 야영장과 넉넉한 강물, 그리고 고운 숲이 이렇게 한 곳에 모인 행운을 나는 만난다.

가을이면 곡교천 둔치에는 국화와 코스모스들이 피어나고 강 언덕의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면 절경이 따로 없다. 저들의 아름다움은 이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을 경관으로 선정이 되어 있다.


곡교천은 충남 천안시 광덕면에서 발원해 염치읍 곡교리 앞을 지나 삽교호로 흐르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풍세면, 배방면을 거치게 되는데, 배방면에서는 쑥개 또는 봉호(蓬湖), 봉강(蓬江)이라 부르고, 풍세면에 이르러서는 한천(漢川) 또는 한내라 부른다. 

염치읍 곡교리는 옛날 이곳 하천에 나무로 놓은 굽은 다리가 있어서 고분다리라 불렀고 그 앞을 흐르는 하천은 곡교천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