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타우린 풍부해 성인병 개선 효과
문어, 타우린 풍부해 성인병 개선 효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7.31 14:17
  • 호수 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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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해독작용 돕고 단백질 풍부한 다이어트 식품

내장 꺼낸 뒤 밀가루 이용해 박박 문질러 손질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8가지의 옷을 갈아입는다는 문어는 단순한 자극에도 순식간에 몸 색깔을 바꿀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참문어와 대문어가 주로 잡힌다. 

참문어는 돌문어 또는 왜문어로 불리는데 최대 크기가 60cm, 3.5kg에 달하고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잡힌다. 수명은 1년이고 산란기는 5~6월로 추정되며 알은 5~20만개를 낳아 번식한다.

대문어는 피문어 또는 대왕문어라고 불리며 최대 크기가 3m, 50kg에 달하고 주로 동해안 깊은 바다에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수심 30~50m까지 올라온다. 수명은 3~4년이고 산란기는 4~ 7월로 추정되며 알은 약 10만개를 낳아 번식한다. 문어의 효능과 문어 고르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문어의 효능

문어는 풍부한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에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효율적으로 억제해 고혈압, 뇌졸중,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주어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 개선 및 예방에 큰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EPA 및 DHA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두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방과 칼로리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조선시대 가정백과사전인 ‘규합총서’에는 ‘맛이 깨끗하고 담담하며, 문어의 알은 머리와 배, 보혈에 좋고, 토하고 설사하는 데 유익하다’고 적혀 있다. 이에 민간요법으로 쇠고기를 먹고 체한 데는 문어 머리를 고아 먹고, 알레르기 중독일 때는 문어를 삶아 먹으며, 치질 치료에는 먹물이 효능이 있다고 했다.

문어는 단맛이 강한데 이는 글리신과 베타인, 타우린이 많기 때문이다. 주로 삶아서 숙회나 조림형태로 요리하며, 그대로 건조시켜 먹기도 한다.

◇문어 고르는 법

문어를 구입할 때는 다리의 흡반이 크고 뚜렷하며 적자색인 것을 골라야 한다. 또한 만져봤을 때 탄력이 있고 점액질이 적은 걸 고르는 게 좋다.

문어요리의 시작은 손질부터 시작된다. 문어는 머리를 뒤집어 내장을 꺼내고 겉면의 점액질을 깨끗이 씻기 위해 밀가루를 이용해 빨래 빨 듯 박박 문질러야 한다. 그러면 점액질뿐 아니라 빨판 속의 불순물도 깨끗이 제거된다. 이후 천일염을 이용해 다시 한 번 문지르고 물로 씻어내면 요리할 준비가 끝난다. 

우리나라에선 문어숙회, 볶음, 연포탕, 초무침 등 다양한 요리로 즐겨 먹으며, 문어숙회를 할 때는 무와 함께 삶거나 무즙을 발라놓으면 살이 더 부드러워진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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